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 출시…척추의료기기 시장 불붙는다

오유교 2023. 4.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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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했던 바디프랜드가 3년 만에 메디컬 체어를 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19일 도곡타워 본사에서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통해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선보였다.

2020년 내놓은 '팬텀메디컬'에 이어 바디프랜드가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두 번째 제품이다.

메디컬팬텀 출시로 세라젬 최신 제품과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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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품은 3년만에 처음
척추의료기기 강자 세라젬과 대결구도
위니아까지…시장 경쟁 뜨거워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했던 바디프랜드가 3년 만에 메디컬 체어를 출시했다. 안마의자 업계 성수기인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세라젬이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척추 의료기기’ 시장이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디프랜드는 19일 도곡타워 본사에서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통해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선보였다. 2020년 내놓은 ‘팬텀메디컬’에 이어 바디프랜드가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두 번째 제품이다. 팬텀메디컬은 6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였다. 누적 매출도 2500억원을 넘는다. 메디컬팬텀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진행 중인 특별 팝업 행사장에도 등장했다.

메디컬팬텀은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 디스크 치료에만 특화됐던 ‘전작’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의료용 펄스 전자기장을 사용자의 체압에 따라 제공하는 ‘XD-Flex 마사지 모듈’ 과 ‘온열 마사지 기능’으로 근육통을 완화하는 것도 주된 기능이다. 의료 기능이 연계된 19가지 메디컬 모드의 마사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2007년 문을 연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매출 5220억원으로, 2021년(5913억원)보다 11.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세라젬은 사상 최대 매출(7501억원)을 올리며 2년 연속 홈헬스케어 1위 기업 자리를 지켰다. 척추 치료에 특화된 ‘마스터 시리즈’가 성장을 견인했다. 2017년부터 4년간 세계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렸던 적도 있는 바디프랜드는 업계 2위로 밀려났다. 최근 경영권 분쟁에도 시달리고 있다.

메디컬팬텀 출시로 세라젬 최신 제품과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세라젬은 지난 9일 플래그십 제품인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일반 안마의자가 아닌 의료기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능적으로 척추 치료가 중심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세라젬 제품은 침삼형이며 바디프랜드 제품은 의자형이라는 차이가 있다.

세라젬이 독주하다시피했던 척추 의료기기기 시장은 점차 경쟁이 뜨거워지는 추세다. 위니아에이드도 지난 2월 ‘me 닥터마사지’를 출시했다. 세라젬 제품과 비슷한 침상형 척추 전문 의료기기다. 전국 30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백화점 등에서 체험존도 운영 중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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