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위성, 지구관찰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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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시일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위성 해상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고 '군사정찰위성 1호기'을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시험위성발사를 거쳐 실용위성,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정찰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북한의 정찰위성의 성능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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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시일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위성 해상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고도의 정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사실상 우리 측 전력도 대부분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고 ‘군사정찰위성 1호기’을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데 대한 전투적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1호기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그동안 시험위성발사를 거쳐 실용위성,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정찰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정찰위성 성능 대부분 부정적… 정찰 능력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북한의 정찰위성의 성능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관측이 우세하다. 아직 북한이 고도의 정찰 능력을 갖춘 위성을 개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위성은 무게가 200~300㎏으로 추정되며 정찰용 광학카메라 등을 장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 12일 은하 3호 로켓을 이용해 100㎏ 규모의 탑재위성 ‘광명성 3호 2호기’를 지구궤도에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위성의 무게도 충분히 쏘아 올릴 수 있다.
북한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하면서 직접 촬영한 지구 사진을 공개하기 했다. 지난해 12월 ‘최종 단계 중요 시험’ 이후 ‘20m 분해능’(지상에 있는 최소 20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낼 수 있음)의 성능을 가진 카메라를 사용해 찍은 서울과 인천 일대의 사진을 보도했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조악한 수준"이라고 단정했다. 실제 고성능의 위성을 가동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췄을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를 놓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누가 1회성 시험에 고분해능 촬영기를 쓰느냐"라며 ‘최종 단계 시험’은 촬영기 가동을 위한 다른 기능들을 테스트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북한은 화성-17형과 화성-18형 ICBM을 발사하면서 지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탄두부에 카메라를 장착해 촬영한 사진을 전송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통해 정찰위성을 통한 촬영에 요구되는 기능이나 데이터 전송력 등을 시험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우리 누리호 3호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을 날릴 예정이다. 전체 길이 5.2m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는 고도 550㎞ 궤도를 2년간 돌면서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국산 기술로 제작한 소형영상레이더(SAR)를 운용한다. SAR은 빛과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주야간 지상 관측이 가능하다. 최대 해상도는 5m, 관측 폭은 40㎞에 달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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