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다 변경” 포르셰, 카이엔 부분변경 모델 공개

포르셰가 3세대 카이엔 부분 변경 모델을 19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등 내부를 완전히 바꿨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우선 전기차 타이칸에서 처음 선보였던 작동 방식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핸들 주변에 배치하고 뒤편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기능을 넣었다. 액티브 스피트 리미터, 방향 전환 어시스트, 코너링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일부인 포르셰 이노드라이브가 포함된다.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했다.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춘 12.6인치 디지털 계기판도 적용됐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앱)과 최적의 연결성을 갖췄다고 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옵션 사양이다. 새로운 공기 정화 시스템이 탑재되는데,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접근할 터널 입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공기 재순환 기능을 활성화한다.

조수석에도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퍼포먼스 데이터부터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까지 제공한다. 운전석에선 이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도록 특수한 필름이 부착된다.

외관에선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HD 사양은 옵션이다.

서스펜션은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이다. 저속 주행에서의 승차감, 역동적인 코너링 시 핸들링, 롤과 피치 제어가 개선됐다고 한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도 적용된다. 이는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주행 모드를 차별화시키는 요소다.

카이엔 기본 모델에는 3ℓ V6 터보 엔진이 장착되며 최고출력은 353마력이다. 카이엔 S에는 V6 엔진 대신 4ℓ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E-하이브리드 모델에는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하반기로 예정돼있으며 출시 모델 및 가격 정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카이엔의 독일 내 가격은 8만9097유로(약 1억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미하엘 셰츨레 카이엔 제품 라인 부사장은 “이번 신형 카이엔은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제품 업그레이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