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더 강한 서울 SK,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85-84, 1점 차로 짜릿하게 이겼다.
앞선 1, 2차전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둔 SK는 이날 3차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LG를 압도했다.
84-85로 1점 차까지 따라간 LG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공격권을 가져오기 위해 자유투를 감수하고 반칙 작전을 쓰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
ⓒ KBL |
프로농구 서울 SK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85-84, 1점 차로 짜릿하게 이겼다.
이로써 1~3차전을 내리 승리한 SK는 2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또한 정규리그 마지막 9연승,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연승, 4강 플레이오프 3연승까지 1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LG는 정규리그 막판까지 SK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다가 점수 득실까지 따진 끝에 극적으로 2위에 올랐고, SK를 3위로 밀어냈으나 정작 플레이오프에서는 3연패로 허무하게 퇴장했다.
LG '벼랑 끝' 반격... 힘겹게 버텨낸 SK
앞선 1, 2차전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둔 SK는 이날 3차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LG를 압도했다. 김선형, 허일영, 최성원, 자밀 워니 등 득점포가 골고루 터진 SK는 1쿼터를 무려 30-14로 앞섰다.
반면에 LG는 김준일이 경기 시작 30초 만에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터졌고, SK는 이런 LG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면서 2쿼터 중반에는 41-20 '더블 스코어'로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LG도 만만치 않았다. 이재도와 이관희 슛이 살아났고, 단테 커닝햄이 SK의 주득점원 워니를 전담 마크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41-54까지 격차를 좁혀놓고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탄 LG는 3쿼터에도 정희재와 저스틴 구탕의 3점포가 터지면서 추격을 이어갔고, 마지막 4쿼터에는 피 말리는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승부는 끝내 뒤집어지지 않았다. 84-85로 1점 차까지 따라간 LG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공격권을 가져오기 위해 자유투를 감수하고 반칙 작전을 쓰려고 했다. 반면에 SK는 빠른 패스로 반칙을 당할 틈을 주지 않았고, 3초를 남겨두고 김선형이 시간을 다 쓰기 위해 공을 하늘 높이 던지면서 경기는 막을 내렸다.
▲ 서울 SK 김선형이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 KBL |
SK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25점, 외국인 선수 MVP 워니가 2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외곽포를 맡은 허일영이 14점, 최성원이 13점을 보탰다. 특히 48점을 합작한 김선형과 워니의 활약은 부상으로 빠진 최준용의 빈자리를 전혀 느낄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LG는 달랐다. 정규리그 막판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이 뼈아팠다. 마레이는 정규리그 SK전에서 경기 당 평균 16점 12.3리바운드로 전체 성적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LG는 마레이 대신 급하게 영입한 레지 페리의 부진도 아쉬웠다. 페리는 2차전에서 31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경기에서는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쳤다. 특히 이날 3차전에서는 1쿼터에 10분이나 코트를 누비면서도 단 1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또한 페리는 혼자서 공을 오래 갖고 있는 탓에 빠른 패스로 상대의 빈틈을 찾는 LG의 공격 스타일과도 안 맞았다. 결국 LG는 페리를 뺐으나, 커닝햄 혼자서 부담을 짊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에 마레이가 없자 SK 워니는 LG 골밑을 마음껏 휘젓고 다녔다. 워니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당 평균 30.3점을 올렸다. LG로서는 정규리그에서 워니를 잘 막았던 마레이가 그리웠다.
이로써 SK는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SK가 과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달 가족 집에 몰래 침입한 삵, 그 사연이 너무 짠합니다
- 충격적 내부 폭로... 일론 머스크는 영웅인가 사기꾼인가
- 여기는 스웨덴 초등학교 스쿨존, 이렇게 다릅니다
- 그 분과 특수 관계... '외교 실세' 김태효의 위험한 폭주
-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없애더니 생중계로 '대국민 독백'
- "송영길 정계은퇴"까지... '돈봉투' 벼랑 끝 몰린 민주당
- "젊은이들이 독재자를 끌어내렸다는 소식 접하고..."
- [오마이포토2023]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
- 후쿠시마 원전 설계자 "오염수 방류 말고 다른 방법 있다"
- 회사 교육에 직원들이 관심 없는 진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