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미정상회담서 북미대화 다뤄야…野, 평화 사절단 보내라"

이지은 2023. 4. 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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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고 군사정찰위성을 위성을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강대강으로 부딪히게 되면 결과는 대개 불행해진다"며 조만간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튼튼한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러나 외교의 힘을, 외교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은 그것은 하책"이라며 "지금 남북 관계 완전 단절되어 있고 북핵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겠다는 어떤 움직임도 없지 않나, 바로 이 점이 사실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문제가 저는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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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평화사절단 보내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고 군사정찰위성을 위성을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강대강으로 부딪히게 되면 결과는 대개 불행해진다"며 조만간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19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지금 강대강으로 맞서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힘으로 북을 굴복시키겠다는 입장이고 북은 핵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튼튼한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러나 외교의 힘을, 외교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은 그것은 하책"이라며 "지금 남북 관계 완전 단절되어 있고 북핵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겠다는 어떤 움직임도 없지 않나, 바로 이 점이 사실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문제가 저는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과거 "이들 나라들이 외교를 가지고 이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외교는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이냐?"라고 했다며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외교의 힘을 생각할 때"라고 했다.

야당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는 윤석열 정부가 가는 대결 노선, 압박 노선, 힘에 의한 평화 노선이 아니라 평화 외교 노선, 남북 대화 노선, 북미 대화를 추진하고 남북도 미중 간의 4자 대화를 추동하는 그런 목소리가 있고 그런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야당이 앞장서서 그런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사절단이라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외교 실세'로 불리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우리의 큰 외교 안보 전략의 방향이 잘못 가고 있다. 지금 외교 안보 분야에 관해서는 윤석열 정권이 아니라 김태효 정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태효 차장) 한 사람에게 모든 전권이 실려 있고 무게가 실려 있는데 이분의 사고방식이 굉장히 위험하다. 북한 붕괴론자이고요. 미중 충돌 임박설을 믿는 사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좀 더 귀를 열고 반대파, 반대자들의 이야기 또 한반도 평화 외교론자들의 이야기도 좀 들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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