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사라진 '60억 거포', 해결사 본능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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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최근 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들의 큰 규모의 다년 계약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구단으로서는 주축 선수를 타 구단으로 빼앗길 가능성을 사전에 지운다는 장점이 있다.
SSG 랜더스는 2021년 12월 좌타 거포 한유섬과 5년 총액 60억 원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년 계약 이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한유섬은 타율 0.264 21홈런 1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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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SSG 한유섬 |
ⓒ SSG랜더스 |
KBO리그는 최근 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들의 큰 규모의 다년 계약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구단으로서는 주축 선수를 타 구단으로 빼앗길 가능성을 사전에 지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년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부진에 빠지면 계약 자체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글자 그대로 '다년 계약'인 만큼 계약 첫해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활약 여부도 주시해야 한다.
SSG 랜더스는 2021년 12월 좌타 거포 한유섬과 5년 총액 60억 원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2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 한유섬이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을 SSG가 사전에 지웠다.
▲ SSG 한유섬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하지만 SSG의 구단 인수 첫해였던 2021년 한유섬은 31홈런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는 4.14로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았다. SSG가 시즌 종료 후 다년 계약을 서두른 이유는 분명했다. 일각에서는 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면 훨씬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도 있었던 한유섬을 SSG 구단이 '가성비 계약'으로 눌러 앉혔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다년 계약 이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한유섬은 타율 0.264 21홈런 1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을 기록했다. 타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으나 나머지 지표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WAR도 3.95로 전년도에 버금가는 높은 수치였다. 주장을 맡은 한유섬은 시즌 초반부터 해결사 노릇을 하며 SSG의 KBO리그 역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앞장섰다.
▲ 2022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60억 원의 다년 계약을 체결한 SSG 한유섬 |
ⓒ SSG랜더스 |
한유섬의 부진은 불운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인플레이 시 타율을 나타내는 BABIP이 지난해는 0.328이었으나 올해는 0.182로 0.146나 내려앉았다. 올 시즌 리그 평균 BABIP 0.309보다도 역시 한참 낮은 수치다. 향후 한유섬의 타율이 오르면서 나머지 지표들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난해 정규 시즌에 하루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SSG는 18일 기준으로 3연패에 빠져 2위다. 김광현과 로메로 등 선발 투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크게 밀리지는 않아 다행스럽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강력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SSG가 통합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장 한유섬의 반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유섬이 특유의 홈런포를 되찾아 SSG 왕조 구축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프로 22년 차' SSG 저니맨, '미스터 제로'로 회춘?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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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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