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스웨덴 출신 시그넬 선임

배중현 2023. 4. 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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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헨릭 시그넬.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대한핸드볼협회가 새로운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헨릭 시그넬(47)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킴 라스무센(덴마크)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한 대한핸드볼협회는 남자 세계선수권이 열린 현장에서 여자 대표팀 감독을 물색, 최종적으로 스웨덴 출신의 시그넬을 낙점했다.

1976년생인 시그넬은 2007년 스웨덴 국내 팀 중 하나인 사베호프의 유소년팀(18세 이하 남자)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8세 유소년팀을 이끌며 스웨덴 선수권에서 우승컵을 3번 들어 올렸고 남자팀 수석 코치를 거쳐 여자팀 감독을 역임했다. 사베호프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한 2012~2018년 사이 5번의 스웨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도부터는 스웨덴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낸 이력이 있다.

코치에는 우선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을 이뤄낼 당시 전력 분석으로 활약한 스웨덴 출신의 에릭 라르홀름을 선임했다. 전 몬테네그로 남자 대표팀의 체력 담당 코치이자 시그넬의 현 소속팀인 스쾨브데의 체력 담당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안톤 클라에손도 여자 대표팀에 합류했다. 추가로 협회는 국내 여성 골키퍼 지도자를 선임, 대표팀 구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그넬은 5월 중 입국할 예정이다. 8월 17일부터 일본에서 진행될 올림픽 아시아예선 대회와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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