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쐈다는 위성의 종류는[양낙규의 Defence Club]

양낙규 2023. 4. 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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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국방력 발전 5대 중점목표 달성'에 더욱 매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은 그동안 시험위성발사를 거쳐 실용위성,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정찰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군사적 도발과 긴장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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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국방력 발전 5대 중점목표 달성’에 더욱 매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은 그동안 시험위성발사를 거쳐 실용위성,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정찰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군사적 도발과 긴장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9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고 ‘군사정찰위성 1호기’을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모두 5차례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했다. 첫 발사체는 1998년 8월에 발사한 광명성 1호다. 2009년 4월에는 광명성 2호를 발사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후 태양절 100주년을 앞둔 2012년 4월 13일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광명성 3호 1호기를 실어 발사했지만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은 채 폭발하면서 또다시 실패했다.

모두 5차례 인공위성 발사해 2차례 성공… 실제 기능 여부는 미지수

당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연이은 위성 발사 시도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정의 일환으로 보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우주발사체와 ICBM은 로켓 추진체의 힘으로 대기권 밖까지 탑재물(우주발사체는 인공위성, ICBM은 탄두)을 쏘아 올린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동일하다.

북한은 2012년 12월 12일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했다. 광명성 3호 2호기는 북한 측은 물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도 궤도 진입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16년 2월 7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까지 궤도진입에 성공한 점을 들어 본격적으로 우주강국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자평했다.

‘광명성 3호’ 2호기에 부여된 위성식별 ID와 국제코드는 39026와 2012-072A다. 2012년 12월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ICBM급 ‘은하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구관측위성으로서 고도 498㎞(근지점)~581㎞(고지점)의 타원 궤도를 따라 약 95분26초마다 지구를 1바퀴씩 돌고 있다.

‘은하 3호’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길이 약 28~30m, 지름 약 2.4m 크기의 3단 추진 로켓이며 무게는 86~91톤가량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은하 3호’ 로켓의 추진제로는 비대칭 디메틸히드라진(UDMH)이, 그리고 산화제로 사산화이질소(N2O4)가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2월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광명성’(은하 3호 개량형)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광명성 4호의 위성식별 ID와 국제코드는 각각 41332와 2016-009A다. 다만 이들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북한 측 주장과 달리, 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은 "궤도에 떠 있기만 할 뿐 지상과의 송수신 활동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광명성 4호’의 무게는 200㎏ 정도로 추정되며, 고도 465㎞~502㎞의 지구 주위 타원궤도를 94분24초마다 1바퀴씩 돌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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