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설' 아트 캐신 "美 증시 향방 2주 안에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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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아트 캐신 UBS 이사가 미국 증시 향방이 앞으로 2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신은 향후 2주 동안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따라 미국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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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아트 캐신 UBS 이사가 미국 증시 향방이 앞으로 2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신은 향후 2주 동안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따라 미국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트 캐신 UBS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은행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가 17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소란스러운 거시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최면에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통상 장기 평균치인 20을 지지선으로 둔다.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위기 불안감 속에 30까지 올라선 바 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상태다. 이날 VIX 지수는 전장 대비 0.71% 하락한 16.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두고 캐신은 "VIX 지수가 하락하며 시장이 상대적으로 조용해지고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렇게 평온한 시기에는 사람들이 '바이 더 딥(Buy the Dip)'을 실천하며 평소 습관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바이 더 딥은 하락장 추가 매수를 통해 상승장에서 차익을 극대화하는 투자 전략이다.
다만 아트 캐신 이사는 미국 증시를 위축시킬 변수들이 아직 시장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VB 후폭풍으로 은행주들이 계속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악화도 증시에 추가적인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계절적인 요인으로 투자자들이 4월에 증시를 떠나는 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신은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시가 붕괴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주가 투자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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