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 주시하며 혼조 마감 ‘테슬라 1.46%↓’…유가 하락·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1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55포인트(0.03%) 내린 3만3976.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5포인트(0.09%) 오른 4154.87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04%) 하락한 1만2153.4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이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주가는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뉴욕멜론은행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으며 운용자산(AUM)이 16%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의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존슨앤드존슨은 발암 논란을 일으킨 베이비파우더 배상금 문제 등으로 손실을 기록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도 상향했으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록히드마틴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회사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불러드 총재는 월가에서는 6개월 정도 후에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확장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5%~5.75%까지 인상되길 원하는 매파 위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1회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꽤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그 지점에 도달하면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경제를 모니터링하는 것밖에는 할 일이 없다"라고 언급해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5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후 하반기에는 금리를 몇 차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4% 감소한 140만채를 웃돌았다. 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8.8% 감소한 141만3천채를 기록, 예상치인 4.9% 감소한 145만채보다 더 많이 줄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애플 0.75% 넷플릭스 0.29% 상승한 반면 알파벳 1.39%, 메타 0.44%, 마이크로소프트 0.15% 하락했다.
■반도체주 엔비디아는 HSBC가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린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에 2.46% 올랐다. 반면 인텔 0.96%, 퀄컴 0.85%, 마이크론 0.98%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1.46% 하락한 184.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루시드도 1.51%, 리비안 2.19% 하락했으나 니콜라는 7.61% 급등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장초반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편 출발 잠정 중단 소식에 0.77% 하락했다. 항공편 중단 조치는 항공사 기술적 문제로 발생했으며 이후 해제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38%) 상승한 468.6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3.14포인트(0.59%) 뛴 1만5882.6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5.45포인트(0.47%) 오른 7533.6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9.93포인트(0.38%) 뛴 7909.44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상승한 3393.33, 선전성분지수는 0.04% 오른 11860.40, 창업판지수는 0.14% 하락한 2431.10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에서 상승을 이어가며 3400선 부근에서 장을 마쳤고, 창업판지수는 혼조 속 약세가 이어졌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의 거래액은 11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상회했다.
종목별 거래 상황을 보면 CPO 테마주가 다시 폭발적 상승세를 기록했고, 대금융 섹터도 활황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외국인 자금은 22.64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1포인트(0.11%) 상승한 1055.02를 기록했고, 200개 종목이 상승, 127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47포인트(0.04%) 떨어진 1064.55로 마감했다. 14개 종목이 올랐고,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1.62포인트(0.78%) 오른 208.25포인트를 기록했고 91개 종목 상승, 61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35포인트(0.45%) 오른 78.73를 기록했는데 148개 종목이 상승을 103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18.95% 늘어 9조5800억동(한화 약 54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00억동 순매수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05%) 내린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70달러(0.6%) 상승한 201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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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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