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0만달러 추가 투자할 것”...롯데바이오로직스, 美 시러큐스 공장 인수 완료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4. 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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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에서 성공적인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는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인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우수한 생산시설뿐 아니라 평균 경력 15년 이상 핵심 인력을 포함한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으며, BMS와의 바이오 의약품 CMO(위탁생산) 개발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도 확보했다.

현판식에는 현재 임직원 약 500여명을 비롯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등 내부 경영진과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벤 월시 시러큐스 시장 등 파트너사 인사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원직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은 단순 생산시설 이상 가치를 지닌 곳으로 현지 임직원과 파트너사의 값진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뿐 아니라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통해 중소 바이오 기업과 상생을 도모해 바이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법인장은 “앞으로도 지자체·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 북미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 인수에 이어 추가적인 시설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5000ℓ의 항체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에 직원 7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또 4800만달러(약 634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완제의약품(DP),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36만ℓ 생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해 한·미 양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스위스 소재의 세포주 개발 전문 기업과 CDO(위탁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해, CMO(위탁생산)뿐 아니라 CDO 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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