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기'는 그만... 여전히 구시대적인 축구협회, '인적 쇄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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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제 식구 챙기기'는 더이상 이어지면 안된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대한축구협회 징계 사면 사태의 문제점과 이후의 쇄신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축구협회가 제대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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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제 식구 챙기기'는 더이상 이어지면 안된다. 인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대한축구협회 징계 사면 사태의 문제점과 이후의 쇄신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정용철 서강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이 발제를 맡았고 정윤수 스포츠 평론가, 한준휘 축구해설위원, 김현회 스포츠니어스 대표, 이근승 스포츠 춘추 축구팀장, 이지우 인천네이션 대표자가 패널로 참가했다.
협회는 지난달 28일 2011년 승부조작범을 비롯한 비위 축구인 100명을 기습 사면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사면의 당위성, 의결 절차, 발표 시점 등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협회는 3일 뒤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사면안을 전면 철회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로 다시 한번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사면 결정 과정에서 이사회는 '거수기' 역할을 했을 뿐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김현회 대표는 "이사회에서 반대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 100명 사면은 부담이라며 조건부로 반대하는 의견은 있었다. 투표 없이 문제가 없으면 통과하는 방식이라 개별적으로 지적하기도 힘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준희 위원은 강하게 축구협회의 현 세태를 비판했다. 한 위원은 "축구협회는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서 요즘 축구를 정의하는 방식을 몰랐을 것이다. 아직도 축구가 그라운드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며 "현대에서 축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축구를 공공재라는 인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축구협회가 제대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현재 구성원으로는 조직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 위원은 "이사회를 포함해 조직들이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경기인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있지만 자신의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윤수 펑론가 역시 "축구협회는여러 업무를 맡는 '애자일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각 부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2002 월드컵 스타 중심에서 각 분야 전문가 중용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승 팀장 역시 "경기인 출신외에 발전을 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축구팬을 대표해 참석한 이지우씨는 "팬 입장에서 봤을 때 2018년 김판곤 위원장, 홍명보 전무 체제에서는 축구협회가 유일하게 발전했다. 그러나 홍명보 전무가 떠나고 나서 힘을 잃었다. 부회장만 들어나는 등 기형적인 인사가 계속 될 뿐 역할도 분명하지 않다"며 "비주류 축구인도 협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환경이 갖춰져야 할 거 같다"며 입장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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