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관악산 품은 역사의 길…강감찬 10리길

이경호 2023. 4.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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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걸으며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강감찬 10리길'이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강감찬 생가터, 낙성대공원, 전통야외 소극장, 과학전시관 등 곳곳에서 재미난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강감찬 10리길 가장 안쪽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에 들러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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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걸으며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강감찬 10리길’이다. ‘강감찬 10리길’은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인 낙성대 일대 등 관악구의 명소를 이은 3.05㎞ 투어 코스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강감찬 생가터, 낙성대공원, 전통야외 소극장, 과학전시관 등 곳곳에서 재미난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와 걷다보면 낙성대(落星臺)라 불리는 ‘강감찬 생가 터‘를 만난다. 기존에는 그의 출생지를 나타내기 위한 사리탑식 삼층탑이 있었으나 현재는 유허비를 세워 유서 깊은 사적지임을 표시하고 있다. 강감찬이 태어난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 하여 그 생가 터를 ‘낙성대(落星臺)’라 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전해져 오며 1974년 8월 21일에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의미도 크다. 계속해서 봄바람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 강감찬 장군의 기마청동상이 반겨주는 낙성대공원에 다다른다.

낙성대공원에 위치한 강감찬장군 청동기마상 [사진=관악구청]

강감찬 생가터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낙성대공원은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사당 ‘안국사’와 일대기 및 활약상 등을 전시한 ‘강감찬전시관’이 있어 역사적 지식을 채우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기도 좋다. 이외에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재현해 선보이는 관악의 관광명소 ‘전통야외 소극장’도 있다.

전통야외소극장에서는 전통혼례식을 운영한다. 그 간 코로나19와 추운날씨로 일시 중단되었으나 봄을 맞이해 재정비 후 운영을 재개하게 되었다. 운이 좋다면 흥겨운 풍물놀이와 어우러진 전통결혼식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누릴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강감찬 10리길 가장 안쪽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에 들러 보는 것도 좋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과학놀이 체험장, 생태체험학습장, 토요가족생태환경교실 등 전문강사와 탐방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통야외 소극장에서 전통혼례를 하고 있다.[사진=관악구청]

과학전시관을 끝으로 돌아가는 산책길은 화창한 나무와 꽃들이 배웅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이 길은 관악산 등산객, 주민, 서울대 학생 등이 즐겨찾는 곳으로 걷다 보면 어느새 관악산의 깨끗한 공기로 마음이 정화되는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볼거리 후에는 맛있는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강감찬 10리길 투어 끝에는 다양한 음식과 특색 있는 카페가 많은 ‘샤로수길’이 이어진다. 긴 산책으로 출출한 배를 맛있는 먹거리로 채운다면 강감찬 10리길 투어가 한층 즐겁게 마무리 될 것이다. 따뜻한 햇살과 봄 내음으로 가득 찬 요즘, 가족, 연인, 친구들과 ‘강감찬 10리길’을 걸으며 역사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강감찬10리길 코스[제공=관악구청]

주요경유지: 낙성대역-강감찬 생가터-낙성대공원-안국사-강감찬전시관-과학전시관

코스거리: 3.05㎞ 소요시간: 41분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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