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장재영-문동주, 젊은 파이어볼러 '극과 극' 행보
안희수 2023. 4. 19. 05:05
한국 야구 미래로 기대받는 두 파이어볼러의 희비가 엇갈렸다.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과 문동주(20·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장재영은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 키움에 지명을 받고, 역대 2번째로 많은 계약금(9억 원)을 받으며 주목받은 선수다. 지난 2시즌(2021~22)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가을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키움 5선발을 꿰찼다.
문동주는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았다. 연고 지역(광주) 지명권을 가진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김도영을 선택했고, 그와 비견되는 잠재력을 갖췄던 문동주는 연고 지역 외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 품에 안겼다. 지난 시즌은 부상 탓에 관리를 받았고, 올 시즌은 개막 로테이션부터 소화했다.
두 투수 모두 시속 150㎞/h 중반대 강속구를 던진다. 장재영은 약점은 제구력을 보완하기 위해 애써 구속을 낮추기도 했다.
문동주는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 1회 말 1사에 상대한 박찬호에게 시속 160.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렸다. 이는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이었다. 경기에서도 KIA 타선에 6이닝 동안 2실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팀이 0-2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날 리그 주인공은 단연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 등 주축 선수가 대거 포진한 타선이었다.
반면 장재영은 이 삼성을 상대로 등판한 18일, 조기강판됐다. 2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5개 6실점을 허용했다. 제구가 크게 흔들렸고, 가운데 던진 공은 장타로 이어졌다. 보크도 범했다.
직접 비교할 순 없지만, 같은 타선을 상대로 남긴 기록이 현재 장재영과 문동주의 공을 평가하는 기준치가 될 것 같다.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 모두 차이가 있었다.
장재영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LG 트윈스전에서도 볼넷 5개를 내주며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까지 낮추며 제구력 향상에 매진했지만,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장재영이 2번째 등판에서도 무너진 날(18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한 문동주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또 호투했다. 첫 승부에서 장타를 맞은 양의지를 2번째 대결에서 병살타로 잡아내는 강심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까지 1점도 지원하지 못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12일 KIA전에 이어 문동주에게 승운은 따라주지 않았지만, 한화팬들은 새 에이스 등장에 그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안희수 기자
장재영은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 키움에 지명을 받고, 역대 2번째로 많은 계약금(9억 원)을 받으며 주목받은 선수다. 지난 2시즌(2021~22)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가을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키움 5선발을 꿰찼다.
문동주는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았다. 연고 지역(광주) 지명권을 가진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김도영을 선택했고, 그와 비견되는 잠재력을 갖췄던 문동주는 연고 지역 외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 품에 안겼다. 지난 시즌은 부상 탓에 관리를 받았고, 올 시즌은 개막 로테이션부터 소화했다.
두 투수 모두 시속 150㎞/h 중반대 강속구를 던진다. 장재영은 약점은 제구력을 보완하기 위해 애써 구속을 낮추기도 했다.
문동주는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 1회 말 1사에 상대한 박찬호에게 시속 160.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렸다. 이는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이었다. 경기에서도 KIA 타선에 6이닝 동안 2실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팀이 0-2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날 리그 주인공은 단연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 등 주축 선수가 대거 포진한 타선이었다.
반면 장재영은 이 삼성을 상대로 등판한 18일, 조기강판됐다. 2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5개 6실점을 허용했다. 제구가 크게 흔들렸고, 가운데 던진 공은 장타로 이어졌다. 보크도 범했다.
직접 비교할 순 없지만, 같은 타선을 상대로 남긴 기록이 현재 장재영과 문동주의 공을 평가하는 기준치가 될 것 같다.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 모두 차이가 있었다.
장재영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LG 트윈스전에서도 볼넷 5개를 내주며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까지 낮추며 제구력 향상에 매진했지만,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장재영이 2번째 등판에서도 무너진 날(18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한 문동주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또 호투했다. 첫 승부에서 장타를 맞은 양의지를 2번째 대결에서 병살타로 잡아내는 강심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까지 1점도 지원하지 못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12일 KIA전에 이어 문동주에게 승운은 따라주지 않았지만, 한화팬들은 새 에이스 등장에 그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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