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와 미디어아트의 특별한 만남

장지영 2023. 4. 1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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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이진상(42)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39)이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2021년부터 자신만의 연주철학을 보여주는 연주자를 선정해 1년간 지원하는 상주음악가 제도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는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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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진상·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미디어아트 결합한 공연 3차례 예정
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과 피아니스트 이진상. 롯데문화재단

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이진상(42)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39)이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2021년부터 자신만의 연주철학을 보여주는 연주자를 선정해 1년간 지원하는 상주음악가 제도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장은 안정적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연주자는 일회성 무대에서 시도하기 힘든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다.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는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
니스트 윤소영이 선정됐다.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다. 당시 대회 최초로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또한 이진상은 세계적인 피아노 브랜드 스타인웨이의 함부르크 공장에서 피아노 제작 과정을 배운 독특한 이력도 지녔다. 윤소영은 2011년 폴란드 헨리크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콩쿠르 대상,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 우승 등을 받았다. 윤소영은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아티스트 소속 바이올리니스트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안무가 차진엽, 미디어 아티스트 황선정과 함께 독특한 공연을 3차례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2일 열리는 첫 공연에서는 이진상이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이어 6월 23일에는 윤소영이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와 막스 리히터의 ‘비발디 사계 리컴포즈드’를 공연한다. 이진상과 윤소영이 협연하는 11월 29일 프로그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진상은 “그동안 저희(연주자)도 잘 접하지 못하고, 관객 입장에서 체험해보지 못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공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연주자로서) 악보를 보고 구조적인 측면이나 내용을 파악한 뒤 이걸 악기로 표현하는 걸 당연하게 여겨왔다”며 “그런데, 이번 작업을 해보니 미디어아트는 음악을 듣고 떠오른 감각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훨씬 직관적이다. 내 연주에서 영감을 받아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놀랍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진엽은 “청각적인 음악, 시각적인 미디어아트를 롯데콘서트홀이라는 하나의 공간 안에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객들에게 극대화한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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