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시장 열기에… 여자배구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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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18일 현재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20명 중 11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미들블로커(MB)가 최대 고민이던 GS칼텍스는 단번에 V리그 최고 중앙라인을 꾸리게 됐다.
V리그 최초의 '리버스 스윕' 우승 역사를 쓴 한국도로공사는 출혈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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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팀 페퍼 ‘큰손’으로 떠올라
우승팀 도로공사, 가장 큰 출혈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지난 4년간 평균 1.5건의 이적밖에 없을 만큼 시장이 조용했지만, 올해는 벌써 4건의 이적이 성사되며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8일 현재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20명 중 11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이중 이적이 결정된 건 황민경과 정대영, 박정아, 채선아 등 4명이다.
황민경은 18일 IBK기업은행과 연봉 4억5000만원(연봉 3억2000만원, 옵션 1억3000만원)에 2년 계약을 맺었다. 같은 날 정대영은 GS칼텍스와 1년 총액 3억원(연봉 2억5000만원·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
전날에는 페퍼저축은행이 ‘큰손’ 역할을 했다. ‘클러치박’ 박정아를 여자부 최고수준인 연간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 3년 계약, 아웃사이드히터(OH) 채선아를 3년 총액 3억원(연봉 총액 2억7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영입했다. 현재 IBK기업은행 김수지의 흥국생명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최근 이적시장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수치다. 2019년에는 표승주 고예림 2건, 2020년 이다영 조송화 2건이었고,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이소영과 이고은 1건에 불과했다.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막내팀 페퍼저축은행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외부 FA는 물론 팀 핵심인 이한비, 국대 리베로 오지영과 각 10억6000만원(연봉 총액 8억원, 옵션 2억6000만원), 10억원(연봉 총액 7억원, 옵션 3억원)에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내부단속도 철저히 했다. 지난 시즌 영입한 베테랑 세터 이고은과 4명의 FA,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발까지 더해지면 어느 팀 못지않은 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미들블로커(MB)가 최대 고민이던 GS칼텍스는 단번에 V리그 최고 중앙라인을 꾸리게 됐다. 2022-2023시즌 블로킹 1위 한수지가 건재한데다 FA로 영입한 정대영 역시 블로킹 3위로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V리그 최초의 ‘리버스 스윕’ 우승 역사를 쓴 한국도로공사는 출혈이 크다. 박정아와 정대영의 V리그 우승 횟수만 각 5회, 4회다. 다만 배유나를 내부 FA로 붙잡았고, 문정원과도 합의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도 팀 주장 황민경을 잃었지만, 마땅한 영입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KGC인삼공사는 염혜선(연봉 3억3000만원, 옵션 2000만원)과 한송이(연봉 2억, 옵션 1000만원)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출혈을 최소화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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