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공장 찾은 구광모… “선도적 경쟁 우위 지속” 주문

김혜원 2023. 4. 1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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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

LG화학 관계자는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을 집약했다.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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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전지소재 매출 20조 목표
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이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양극재 생산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살피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따른 시장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취지라고 LG그룹은 18일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구 회장은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공장은 연간 약 7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km 주행 가능) 약 7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청주공장에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만들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을 집약했다.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LG화학은 내년에 연 18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국내외에서 확보한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5조원에서 2027년 20조원으로 4배 확장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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