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인터뷰] “전보다 더 성장하길”…두 번째 막 활짝 연 드림노트의 새 시작
이세빈 2023. 4. 19. 02:52
“‘세컨더리 페이지’가 두 번째 시작인 만큼 첫 페이지부터 페이지(공식 팬덤명)와 함께 예쁘게 써내려가고 싶다.”
이번에는 상큼함을 가득 충전했다. 그룹 드림노트의 두 번째 페이지가 약 1년 6개월 만에 활짝 열렸다. 긴 공백기를 거친 이들은 그 누구보다 빛나는 날들을 기대했다.
‘꿈의 4부작’으로 첫 페이지를 마무리한 드림노트는 지난 12일 다섯 번째 싱글앨범 ‘세컨더리 페이지’(Secondary Page)를 발매하며 두 번째 페이지에 첫 터치를 했다. 이들은 ‘세컨더리 페이지’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긴 공백기 동안 더 단단해진 마음과 신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컨더리 페이지’는 여름의 초입에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바람과 푸른 하늘을 통해 느껴지는 설레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지난 2021년 10월 네 번째 싱글 ‘드림스 얼라이브’(Dreams Alive)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신보이기도 하다.
보니는 “긴 공백기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이번에는 후회 없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잘할 것 같고 또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라라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줘 더 많은 페이지가 생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타이틀곡 ‘레모네이드’(Lemonade)는 따분하면서도 지친 하루를 사는 이들에게 짜릿한 자극을 줘 마치 과일 향이 묻어나는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레모네이드’에 대해 보니는 “훅이 중독성 있다. 수능 금지곡처럼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흥얼거리게 되는 곡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민은 “‘레모네이드’를 연습하면서 안 보이던 레모네이드가 눈에 들어오더라. 마성의 매력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
드림노트는 올여름을 ‘레모네이드’로 물들일 작정을 하고 나왔다. ‘레모네이드’의 매력을 묻자 은조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며 “포인트 안무가 많지만 어렵지 않아 따라 출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레모네이드’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레모네이드’를 들을 만한 가장 좋은 시간과 장소에 대해 미소는 “출근 시간대를 추천한다. 드림노트의 에너제틱한 ‘레모네이드’를 듣고 비타민을 충전해 활기차게 보내면 어떨까 싶다”며 웃었다.
‘레모네이드’는 고혹미를 뽐냈던 전작 ‘고스트’(GHOST)와 상반된 매력을 담았다. 수민은 “안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전곡과 달리 ‘레모네이드’에는 유닛별 페어 안무가 있다. 그만큼 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며 “또한 이번에 손을 쓰는 게 많다. 이를 깔끔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라라는 “표정에 있어서 ‘진짜 잘해야지’라는 마음보다 우리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 했다. 웃으면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 무대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멤버로 유아이는 수민을 꼽았다. 유아이는 “수민이 웃는 게 예쁘다. 사실 연습할 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최근 진행된 사전 녹화 방송 당시 (수민이) 화면에 잡혔을 때 웃는 모습이 노래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 그래서 조금 반했다”고 고백했다.
드림노트는 ‘레모네이드’ 발매에 앞서 ‘블루’(BLUE)를 선공개했다. ‘블루’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더욱 깊고 짙어진 드림노트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블루’를 선공개한 이유를 묻자 유아이는 “‘블루’ 가사가 조금 딥하다. 공백기 동안 느꼈던 힘든 감정을 노래와 함께 털어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의미로 선공개했다”고 답했다. 이어 “페이지도 힘들었겠지만, 우리도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하루하루를 지냈다. 그런 부분에 확답이 있었다면 조금은 덜 힘들게 지낼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도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무너지지 않고 언젠가 올 기회를 잡기 위해 더 열심히 지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드림노트가 컴백하는 이달부터 많은 4세대 걸그룹도 컴백을 예고했다. 이들과 나란히 가요계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보니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과 경쟁보다는 우리끼리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유아이는 “방송 활동 시기가 겹치면 다른 아티스트의 팬들도 드림노트의 무대를 볼 수 있지 않나”라며 “그들이 무대를 보고 또다시 드림노트를 찾아볼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작인 ‘고스트’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와 아이튠즈 등 해외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물론 미국 포브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드림노트는 ‘레모네이드’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라라는 “커리어하이를 하고 싶다. 이번 ‘세컨더리 페이지’뿐만 아니라 계속 다음이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전보다 더 좋아지는 게 보였으면 한다”면서도 “사실 1위 같은 뚜렷한 목표보다는 우리끼리 저번보다 더 성장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은조는 1년 6개월간 드림노트를 기다린 페이지에 “1년 6개월 기다려주신 거 정말 고맙다. 그 시간 다 보답하고 선물 같은 앨범을 안겨줄 테니 기대해줬으면 한다”며 “‘세컨더리 페이지’가 두 번째 시작인 만큼 첫 페이지부터 페이지와 함께 예쁘게 써 내려가고 싶다”고 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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