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사춘기 온 사랑이, 스킨십 피해...마음 아파"(돌싱포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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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에서 추성훈이 딸 사랑이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추성훈, 정대세, 양학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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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추성훈이 딸 사랑이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추성훈, 정대세, 양학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이들에게 "살면서 쫄아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추성훈은 격투기 데뷔전을 했던 때를 회상했다. 추성훈은 "오사카 돔에서 데뷔전을 했는데, 5만명 관객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쫄았다. 몸이 붕 뜨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정대세는 "저는 관중들이 많으면 쫀다기 보다는 흥분이 된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제가 진짜 쫄았던 때가 딴 한 번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정대세는 "우리 집이 술을 마셔도 밤 12시까지는 집에 들어가야 한다. 신데렐라인거다. 12시 넘으면 큰일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대세는 "시즌 끝나고 회식을 했는데, 술을 마시다보니 새벽 3시가 된거다. 그런데 아내한테 연락이 없더라. 아내가 주무시는 줄 알았다. 집에 갔더니 불도 꺼져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조심조심 들어갔는데, 불을 켜자 아내가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이 가더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
이어 정대세는 "차라리 혼나면 마음이 편한데 아무말 없이 가니까 쫄았다"면서 "지금 그 얘기를 하면서도 소름이 돋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추성훈에게 "사랑이한테는 많이 쫄지 않느냐"고 물었고, 추성훈은 "사춘기가 와서 요즘에는 사진 찍는 것도 잘 안된다. 얼마 전에 화보 촬영장에 왔는데, 사진작가가 한 컷 찍어준다고 했다. 그래서 사랑이를 안으려고 하니까 피하더라. 옛날에는 그냥 안고 찍었는데, 마음 아픈 시기가 왔다"면서 씁쓸함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SNS를 하다보면 사랑이의 아기 때 영상을 많이 보게된다. 그러면 더 마음 아프다"고 했고, 아이가 있는 탁재훈은 "그래서 어른들이 '자식 키워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말을 하시는거다"면서 격하게 공감했다.
이상민은 추성훈에게 "딸은 생일 때 '아빠 사랑해요' 메시지도 보내주고 그러지 않느냐"고 했고, 추성훈은 생각에 잠기더니 "그런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추성훈은 "그런데 자기 생일 때는 갖고 싶은 것을 메시지로 보낸다. 그런데 그렇게 한 마디를 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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