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4. 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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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움직이지 않아요.” 처음 취재했을 당시, 하세가와는 고뇌에 찬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사건 당일에서 꼼짝 않습니다. 달력을 뜯어내고, 요통이 심해져도, 그야말로 해가 바뀌어도, 계속 그날이에요. 사건이 발생했던 날이 마치 오늘처럼 느껴집니다.”

하세가와는 소년 범죄의 피해자다. 범죄 피해의 트라우마를 극명하게 드러낸 문장이다. 촉법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 소설 『15세 테러리스트』(마츠무라 료야 지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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