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김복준 "조폭 부두목, 회칼 들이대…음주차량 덕에 검거" (세치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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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혀' 김복준이 섬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소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국가에서 조직 폭력배를 집중 단속하던 시기, 폭력 반장이었다는 김복준은 "막 잡아들이다 보니 약 90명을 검거했다. 그런데 부두목이 안 잡혔다"며 어떻게든 부두목을 잡기 위해 매일같이 잠복근무를 했다고 전했다.
당시 102kg의 거구였던 김복준은 천운으로 부두목 위에 떨어졌고, 그 덕분에 부상은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은 채 부두목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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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세치혀' 김복준이 섬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준결승이 진행됐다.
32년 경력의 강력반 형사 출신 '수사반장' 김복준의 썰네임인 '길 가다 칼 맞아봤어?'를 확인한 전현무는 "사실 강력반 형사분들 중에 너무나 안타까운 얘기지만 칼을 안 맞아 본 분이 없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김복준은 "유명을 달리한 후배들도 꽤 봤다"고 답했다.
김복준은 직업 탓에 독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목욕탕에 세신을 받으러 갔다는 김복준은 누워서 세신사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머리가 쭈뼛 섰다고. 이는 부검실과 비슷한 목욕탕의 구조 때문이었다.
김복준은 "마치 제가 부검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때 미는 침상, 사람이 다가오는데 나는 발가벗고 있는 게 부검을 당하는 느낌이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형사들도 그게 약점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다행히 목욕탕 공포증은 퇴직 후 치유가 됐지만, 자신이 교도소를 보낸 범인에게 보복성으로 길 한복판에서 칼을 맞은 이후로는 모서리 공포증이 생겼다고.
김복준은 "집에서 아내가 과일 깎아준다고 과도만 꺼내도 식은땀이 난다. 이건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후유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정말 나는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사건이 있다"며 그보다 더 심한 트라우마를 남긴 경험담을 전했다.
소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국가에서 조직 폭력배를 집중 단속하던 시기, 폭력 반장이었다는 김복준은 "막 잡아들이다 보니 약 90명을 검거했다. 그런데 부두목이 안 잡혔다"며 어떻게든 부두목을 잡기 위해 매일같이 잠복근무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혼자 있을 때 다리 위에서 부두목을 우연히 마주치게 됐다는 김복준. 그보다 먼저 김복준을 알아본 부두목이 그의 목에 칼을 들이댔고, 김복준은 태연한 척했지만 공포심에 결국 오줌까지 지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복준은 "짧은 순간에 내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지금 생각하면 5분밖에 안 됐을 대치시간이 그때는 50시간처럼 느껴졌다"며 당시의 절망적이었던 심정을 전했다.
설상가상, 부두목이 목에 회칼을 들이댄 것도 모자라 자신을 향해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달려왔다는 김복준. 사면초가의 상황에 이러나 저러나 죽겠다는 생각에 부두목이 차량을 보고 멈칫한 사이 함께 다리 밑으로 몸을 날렸다고.
당시 102kg의 거구였던 김복준은 천운으로 부두목 위에 떨어졌고, 그 덕분에 부상은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은 채 부두목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부두목은 갈비뼈 2개가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김복준은 "그때 제가 검거했던 부두목은 개과천선해서 아주 잘 살고 있다. 새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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