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공장 간 구광모 “배터리 경쟁력 우위 지켜야”

김수민 2023. 4. 19. 0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점검했다. [사진 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손꼽은 배터리 소재 공급의 핵심인 충북 청주 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 이달 말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을 앞두고 미국과 양극재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날 구 회장이 찾은 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 핵심기지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청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으로 약 7만t으로 고성능 전기차(1회 충전 시 500㎞ 주행) 약 7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청주공장을 비롯해 글로벌 생산 라인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올해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연 18만t 규모로 확대된다.

LG화학은 최근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구 회장은 최근 적극적인 현장 경영으로 주목받는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고, 지난달 8일에는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미래 트렌드 대응 등을 논의했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