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추성훈 "갑자기 돌아가신 父, 내 슈퍼 히어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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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어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 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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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18일 부친상을 당한 추성훈은 아버지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저에게 슈퍼 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그런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지요"라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 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추성훈은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끝으로 추성훈은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 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 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추성훈 글 전문.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어요..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
성훈
사진=추성훈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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