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쌍둥이네 찾아간 포스코 회장…장 수술한 첫째에게 한 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네쌍둥이를 자연 분만한 직원 부부의 집을 찾았다. 사진 박두레씨 인스타그램 캡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를 자연 분만으로 얻은 직원 부부의 집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18일 포스코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소속 김환씨와 그의 아내 박두레씨 부부 자택을 찾아 네쌍둥이를 위한 유모차와 용돈을 직접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국내에서 네쌍둥이를 자연 분만한 건 박씨가 처음이다. 올해 초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한 이 부부는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네쌍둥이 중 첫째에게 "씩씩하게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장하다. 포스코 꼭 와라"며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첫째는 태어난 직후 장 수술로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부는 최 회장이 다녀간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포스코는 김씨 부부에 9인승 승합차를 선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출산장려금 2000만원과 임직원들의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도 지급했으며, 네쌍둥이 첫 돌 때까지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는 자녀 돌봄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저출산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포스코는 다섯쌍둥이를 낳은 군인 부부에게 9인승 승합차와 유아용 카시트를 선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