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프로 데뷔골' 차승현 "드리블할 때 골 넣을 수 있겠다는 느낌 들었다"

조효종 기자 2023. 4. 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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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이 프로 데뷔골 소감을 밝혔다.

서울이랜드의 올 시즌 첫 리그 무실점 승리, 원정 승리였다전반 34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차승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2000년생 수비수 차승현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승현은 "골 넣기 전에 드리블하는데, 느낌이 들었다. 패스를 주고 들어가면서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상대 선수가 걷어내는 타이밍에 발을 뻗었는데 왼발에 맞고 들어갔다"고 데뷔골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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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서울이랜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부천] 조효종 기자= 차승현이 프로 데뷔골 소감을 밝혔다.


18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를 치른 서울이랜드가 부천FC1995를 1-0으로 꺾었다. 서울이랜드의 올 시즌 첫 리그 무실점 승리, 원정 승리였다


전반 34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차승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2000년생 수비수 차승현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서울이랜드가 끝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승현은 "골 넣기 전에 드리블하는데, 느낌이 들었다. 패스를 주고 들어가면서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상대 선수가 걷어내는 타이밍에 발을 뻗었는데 왼발에 맞고 들어갔다"고 데뷔골 순간을 회상했다.


다음은 차승현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경기 소감


FA컵 16강에 올라갔지만 충남아산전에서 지면서 흐름이 떨어졌다. 김천전을 앞두고 있어서 오늘 경기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좋은 분위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 데뷔골을 넣었는데


부모님이 오셔서 인사했다. 친척 분들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신다. TV로 보셨을 것이다. 친누나도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데, 경기를 본다. 응원에 항상 감사하다. 골 넣고 감사한 분들이 생각났다.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학교 끝나면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가 내가 약속했던 것들을 프로 무대에서 하나씩 이뤄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셨으면 좋겠다.


- 데뷔골 순간 얼떨떨하지 않았는지


골 넣기 전에 드리블하는데, 느낌이 들었다. 패스를 주고 들어가면서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상대 선수가 걷어내는 타이밍에 발을 뻗었는데 왼발에 맞고 들어갔다.


- 상상했던 프로 데뷔골 순간이 있었을지


내 포지션이 골이 자주 나오는 포지션이 아니다. 골보다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 어시스트를 한다고 생각했다. 골을 멋있게 넣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 FA컵 2라운드 부천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대승을 거둬서, 이번 경기도 좋은 기운을 갖고 준비했을 것 같은데


그때 기억이 좋았다. 어제 자기 전에 오늘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재익이 형이 평소에 잘 챙겨주는데, 오늘 경기 전에 나이는 어리지만 책임감을 갖고 하라고 이야기했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했다.


- 전반 34분에 골이 나왔다. 이후 60분 버티는 게 힘들지 않았는지


골을 더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프타임 끝나고 부천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수비했다가 카운터를 하자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 후반 막바지에는 체력적으로 버겁기도 했다.


- 프로 첫 시즌인데


최근 U22룰 때문에 선수들이 빨리 데뷔하는데 나는 늦깎이 신입생이라고 생각한다. 형들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어떻게 프로 생활, 몸관리 하는지 보고 그걸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팀 분위기는?


감독님께서 이기든 지든 항상 똑같이 준비해야 한다고 하신다. 이겼을 때 하루만 즐기고 졌을 때는 빨리 잊어버리라고 주문하신다.


- 다음 상대는 김천이다. 조영욱을 비롯해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은데


고등학교, 대학교 때 조영욱 선수를 비롯해서 좋은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해봤다. 우리가 도전자 입장에서 도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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