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소년 죽음 부른 ‘위험천만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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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틱톡 챌린지를 따라하던 10대 소년이 알레르기 약 '베나드릴'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베나드릴 챌린지는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알레르기 약 베나드릴을 과다 복용한 뒤 환각 상태를 경험하는 것으로, 실제 함께 있던 친구들이 틱톡에 올리기 위해 촬영한 영상에는 소년이 약을 복용하는 모습과 몸이 마비되기 시작하는 모습 등이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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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는 한 13세 소년이 ‘베나드릴’을 과다 복용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나드릴은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로, 사건 당시 소년은 해당 약 12~14알을 한 번에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베나드릴 권장 복용량(12세 이상 기준 1~2정)보다 6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약을 먹은 뒤 소년은 몸이 마비되기 시작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6일 만에 사망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친구들과 집에 있던 아들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베나드릴 챌린지’를 따라하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베나드릴 챌린지는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알레르기 약 베나드릴을 과다 복용한 뒤 환각 상태를 경험하는 것으로, 실제 함께 있던 친구들이 틱톡에 올리기 위해 촬영한 영상에는 소년이 약을 복용하는 모습과 몸이 마비되기 시작하는 모습 등이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아버지는 “약을 복용했을 때 과도한 약 반응이 아들의 몸에서 한꺼번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다른 아이들이 아들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부모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 베나들리와 같은 약을 구입하거나 틱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만들 때 할 때 연령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가 전화기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며 “모든 아이들이 알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20년에도 해당 챌린지를 따라하던 10대 소녀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항히스타민제인 베나드릴을 오·남용할 경우 발작, 기억 상실, 청력 상실 등이 발생하며, 심장에 영향을 주고 심하면 혼수상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며 베나드릴 과다 복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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