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없이 챔프전 준비, SK는 각오가 돼있다 [IS 잠실]

이은경 2023. 4.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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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이 3점슛을 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2.01/

서울 SK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진출했다. 

SK는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창원 LG를 85-84로 꺾고 시리즈 3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올랐다. 

SK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팀으로,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초반부터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SK는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정규리그 포함 4강 플레이오프까지 15연승을 이어가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SK가 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공격의 핵심인 최준용은 부상으로 빠졌다. 그는 발바닥 통증과 부상으로 지난 2월 11일 정규리그 경기 이후 계속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희철 SK 감독은 "최준용은 챔프전에서도 보기 힘들 것 같다. 올 시즌은 더이상 못 뛴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고약한 부상이다. 훈련을 하면 다시 통증이 재발한다. 본인도 지금 상태로는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 자신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다면 안 뛰는 게 맞는 것 같다. 아픈 선수를 억지로 뛰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현재 상황에서 최준용이 뛸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갑자기 통증이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나는" 상황밖에 없다.  

전희철 감독은 "만일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가 올라온다면, 우리가 KGC보다 전력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챔프전까지 올라간 저력이 있으니 선수들을 믿겠다고 말했다. 

SK의 자밀 워니는 "챔프전에서 최준용이 많이 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SK는 또 다른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KGC와 고양 캐롯의 승자와 챔프전에서 격돌한다. 

잠실=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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