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성폭행범 英감옥서 복권 1등 당첨…118억 받은 사연
영국에서 수감 중 로또 1등에 당첨된 성범죄자가 15년간 법적 싸움 끝에 720만 파운드(약 118억원)를 받게 됐다고 14일(현지시각) 더타임스·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 로또 1등에 당첨된 성범죄자 로워스 호어(70)는 15년에 걸쳐 진행된 재판에서 승리해 당첨금 720만 파운드를 모두 수령했다.
호어는 1973년부터 강간 및 기타 성범죄 혐의로 6번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1989년 당시 59세이던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호어는 주말에 외출할 수 있는 D급 개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는데, 2004년 8월 주말 휴가 중에 산 로또가 1등에 당첨됐다.
그는 2005년 가석방됐지만 석방 조건의 일부로 당첨금에 대한 접근 권한이 부여되지 않았다.
이에 그는 2008년 당첨금을 얻기 위한 소송을 시작했고, 15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당첨금에 대한 모든 권한을 얻었다.
그는 당첨금뿐만 아니라 시골에 단독 주택을 가지고 있는데 이 집값이 25만 파운드(약 4억원) 증가했으며, 2008년 임대한 사무실에서 연간 30만 파운드 이상(약 5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그는 감옥에서 나온 지 불과 3년 만인 2008년 1000만 파운드(약 164억원)가 넘는 재산이 있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동 작가가 되겠다며 필명으로 출판사에 이야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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