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최대한 버틴 NC 이용준, LG전 4이닝 2실점 강판

배중현 2023. 4. 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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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용준. NC 제공


오른손 투수 이용준(21·NC 다이노스)이 4이닝 소화했다. 5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다.

이용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9개(스트라이크 55개). 지난 12일 창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이용준은 LG를 상대로 선발 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2-2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이용준에 대해 "5이닝 투구만 해주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거로 생각한다. 첫 경기 선발 등판에서 결과가 좋아 오늘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다"며 "LG 타선이 좋아 좀 더 공격적으로 피칭하면 자기 투구를 해줄 거"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감독이 주문한 '5이닝 투구'는 실패 했지만, 대량 실점을 피한 건 고무적이었다.

이용준은 2회 말까지 피안타 1개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아쉬움이 남는 건 3회 말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 후속 박해민의 2루타로 무사 2·3루. 홍창기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 실점했다. 1사 3루에선 문성주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했다. 비거리가 짧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한석현의 홈 송구가 빗나간 게 뼈아팠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3회 말 2사 1·2루 위기를 넘겼고 4회 말을 볼넷 1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강인권 감독은 90개에 가까워진 투구 수를 고려,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이용준의 직구(43개) 최고 구속은 148㎞/h까지 찍혔다. 변화구로 슬라이더(31개)와 체인지업(11개)을 섞었고 적재적소 커브도 3개를 던졌다. 긴 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내며 최대한 버텼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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