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바람에 한여름 무더위…‘요상한’ 제주 봄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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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어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고,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오후 4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 28.4㎧, 제주 26.1㎧, 산천단 24.3㎧, 외도 24.1㎧, 오등 22.9㎧, 고산 18.8㎧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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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어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고,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강풍으로 인한 푄현상으로 제주 북동부 지역엔 때이른 무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오후 4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 28.4㎧, 제주 26.1㎧, 산천단 24.3㎧, 외도 24.1㎧, 오등 22.9㎧, 고산 18.8㎧ 등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다.
오전 6시45분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싱가포르발 스쿠트타이거 TR810편이 일본 후쿠오카로 회항하는 등 이날 하루 출·도착 예정된 총 480편 중 173편(오후 6시 기준)이 결항하고, 128편이 지연 운항했다.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오전 8시1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 인근 공사장 펜스가 날아들어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오전 9시30분에는 제주시 도남동의 도로 소나무가 쓰러졌다.
제주시 아라동 등에선 아파트 베란다 창문과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강풍 신고는 총 41건이다.
강풍으로 푄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주시 북동부지역에는 더위가 나타났다.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을 보면 대흘이 31.2도를 기록했고, 월정 30도, 제주 28.6도, 산천단 28도 등을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제주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와 강풍에 의한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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