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휴전 합의"vs"모르는 일"…혼돈의 수단 무력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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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무력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일시적 휴전 소식이 전해졌지만, 다른 지역에선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무력 충돌이 의료시설과 구호단체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분쟁의 여파에 대한 구호와 의료지원 활동도 어려워지고 있다.
무력 충돌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구호단체 직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교전 지역에 갇히는 상황까지 빚어지며 수단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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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구원까지 어려워질수도
나흘째 무력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일시적 휴전 소식이 전해졌지만, 다른 지역에선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무력 충돌이 의료시설과 구호단체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분쟁의 여파에 대한 구호와 의료지원 활동도 어려워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수단 내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는 트위터를 통해 "24시간 동안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RFS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우호적인 국가들의 제안을 수용한 바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RSF와 무력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은 이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부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금 중대 국면에 들어갔다"며 "우리의 노력은 작전상 목표를 달성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밝히며 RSF 격퇴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수단 정부군과 RSF 간의 무력 충돌은 지금까지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1800여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무력 충돌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구호단체 직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교전 지역에 갇히는 상황까지 빚어지며 수단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어려워지고 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의 수단 내 책임자인 파리드 아이와르는 "하르툼과 인근 지역에 인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여러 기관에서 대피 요청을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수단 의료 시스템은 붕괴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의료 시설에 대한 3건의 공격으로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문서상의 보고가 있다며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의료 시설 공격은 인권법 위반인 만큼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하르툼의 병원에서는 인명구조 용품이 턱없이 부족하고 정전으로 인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도 제공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병원에 가는 것조차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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