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창문 들여다보는 男 충격, ‘이 질환’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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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룸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모르는 사람 집 창문을 열고 훔쳐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타인을 몰래 엿보며 성적인 쾌락을 느끼고 이를 즐긴다면 관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관음증은 절시증(Scopophilia)이라고도 불리는 성도착증의 일종이다.
관음증 환자는 자신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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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상습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대전 서구의 한 원룸 일대를 휘젓고 다니며 잠겨있지 않은 1층 창문을 노렸다고 한다. 공개된 CCTV 영상에 A씨가 방범창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창문을 연 뒤 얼굴을 바싹 갖다 대고 내부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타인을 몰래 엿보며 성적인 쾌락을 느끼고 이를 즐긴다면 관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관음증은 절시증(Scopophilia)이라고도 불리는 성도착증의 일종이다. 옷을 벗고 있거나 벗은 사람, 성행위중인 사람을 몰래 관찰하거나 상상하는 게 주요 특징이다. 통상 자위행위를 동반하며 남성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거침입이나 성범죄 등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에 따르면 관음증은 다음과 같은 두 기준을 충족할 때 진단한다. 먼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대상의 탈의 및 성행위 장면을 관찰하거나 공상하면서 성적 흥분을 강하게 느끼는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 또 이러한 공상, 성적 충동, 행동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관음증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여타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성장기 부모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생긴 트라우마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모의 외도 목격이나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사건 등 주로 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관음증 환자는 자신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관음증은 치료 없이 낫지 않는다. 관음증으로 인한 욕구를 해소하면 할수록 죄책감은 사라지고 범죄의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하는 까닭이다. 과거의 트라우마나 상처가 될 만한 기억을 없애기 위한 심리상담이 진행된다. 증상이 심각하면 성욕을 줄이는 약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환자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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