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뱅 대표 "넘버원 금융·생활 필수앱 목표" [뉴스+현장]
[한국경제TV 서형교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 올해 안에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기존 아파트 중심에서 빌라 등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 시장이 위축되지만 카카오뱅크는 올해 10%대 중반의 여신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연립·다세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문의가 꾸준히 있었다는 게 카카오뱅크 설명이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정확한 시세 파악이 어려워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정확한 시세 파악을 위해 '부동산 가치 자동 산정 시스템(AVM)'을 도입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하는 주택 공시가격과 인근 주택의 실거래가, 감정평가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다. 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할 수 있다. 한도는 최대 10억 원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팬덤 기반 서비스인 ‘최애적금’도 출시했다. 최애적금은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번째 서비스다. 아이돌스타나 운동선수 등이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상품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사전 신청 10일만에 40만명이 몰렸다.
올해 안에 구체적인 해외진출 계획도 발표한다. 윤 대표는 "동남아 2개국으로 해외 진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1개 국가는 최소한 올해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진출하는 경우 해당 국가 라이선스(인허가) 취득에 어려움이 있어 여러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간접 진출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취재 : 김영석, 영상편집: 강다림, CG: 김미주
서형교 기자 seogy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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