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상진 스님 선출

서믿음 2023. 4. 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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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상진 스님이 선출됐다.

태고종에 따르면 상진 스님은 18일 진행한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95표를 얻어 총무원장 당선됐다.

상진 스님은 1987년 근대 염불홍법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성공 스님과 월봉 스님의 독경 소리(테이프)를 듣고 그 소리의 근원을 찾아 창녕 영명사로 입산했다.

강화도 문수사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범음범패기능보유자인 태고종 승정 벽은 스님의 범패를 사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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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 교무부장, 동방불교대학 학장 등 역임
'킬링필드 희생자 합동천도 영산대재' 등 총괄

한국불교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상진 스님이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6월27일부터 4년간이다.

태고종에 따르면 상진 스님은 18일 진행한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95표를 얻어 총무원장 당선됐다. 경쟁자였던 성오 스님은 58표를 획득했다. 이날 투표에는 선거인 163명 중 153명이 참여했다. 8명이 불참했고, 2명은 기권했다.

상진 스님. [사진제공=태고종]

상진 스님은 "위로는 어른과 선배 스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아래로는 후배 스님들과 종단 발전을 위한 논의를 거쳐 어떤 일이 있어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종단 운영을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상진 스님은 1987년 근대 염불홍법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성공 스님과 월봉 스님의 독경 소리(테이프)를 듣고 그 소리의 근원을 찾아 창녕 영명사로 입산했다. 주지 지종 스님에게 목탁 잡는 법부터 삼보통청(불법승을 청하는 의식)에 이르기까지의 기본의식을 배웠으며, 영명사 점안법회 때 펼쳐진 한파 스님의 범패를 본 직후 '범패승의 길을 걷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3년에 이르는 행자 시절을 보낸 상진 스님은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철화(鐵華) 스님을 은사로 1991년 4월 사미계를, 2011년 11월 혜초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강화도 문수사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범음범패기능보유자인 태고종 승정 벽은 스님의 범패를 사사하였다.

1994년 태고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생과장을 비롯해, 한국불교법사대학, 보우승가대학, 동방문화대학원대학 의식반 교수,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을 지냈고, 2022년 8월 진각종립 위덕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두천 광덕사 주지, 마산 원각사 주지, 태고종 총무원 문화부장 ·교무부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양주 청련사 주지, 동방불교대학 학장, 고려대 불자교우회 지도법사 등을 역임했다.

'한국의 혼과 예술(예술의전당·1999)' '일요예술 무대(운현궁·1999)'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문화예술 5000년(뉴욕 카네기홀·2000)' '한국 불교의식 범패(부탄·2007)' '3층탑 사리이운 법회(스리랑카·2014)' '6·25참전용사 위령 영산대재(LA슈라인극장·2016)' '킬링필드 희생자 위령합동천도 영산대재(캄보디아·2017)' 등을 기획 총괄해 각국에 선보이는 등 종무와 포교 활동에 앞장서 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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