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이달 美 보스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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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위축된 바이오헬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달 말 미국 보스턴을 방문한다.
이 장관은 "코로사 사태가 터지면서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통해 투자받는 게 활황이었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특화적으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처럼 최근 벤처투자 시장의 '돈맥경화'로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선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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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규제 개선·모태펀드 확대 호소
"스타트업 지원 종합책 5월에 발표"
중소벤처기업부가 위축된 바이오헬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달 말 미국 보스턴을 방문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포럼은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벤처캐피탈 업계와 정부가 함께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장관은 "코로사 사태가 터지면서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통해 투자받는 게 활황이었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특화적으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최근 중기부가 인천 송도에 구축한 약 3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했다.
이 장관은 "다음 주에 인천 송도와 보스턴을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면서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을 뽑아서 IR을 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을 간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헬스는 특화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기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3% 감소한 8815억원, 펀드 결성은 78.6% 감소한 569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벤처투자 시장의 '돈맥경화'로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선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와 창업이 많이 이뤄지다가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투자 하강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기존 투자 회사들의 성장에 집중하면서 팔로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구 부사장은 "바이오기업에 대한 상장 규제가 엄격해졌다"면서 "미국 나스닥처럼 시장논리에 의해 좋은 회사라고 판단되고 특별한 위반사항이 없으면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정부가 예산 증액을 통해 벤처 업계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게 가장 좋은 메시지"라며 "모태펀드가 증액되면 신규펀드 결성 속도가 빨라지고 초기기업들이 혜택을 많이 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의 종합편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법·제도와 인프라 관련 과감한 개선과 함께 해외 인력들도 한국에서 얼마든지 창업할 수 있는 제도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중기부와 금융위원회 합동으로 벤처·창업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여러 부처에 걸쳐있는 '복합규제' 개선책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펀드 조성 ▲해외 벤처캐피탈(VC) 대상 K-스타트업 소개 등의 계획도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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