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재호 전 회장 횡령사건 보완 수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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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 대주그룹 회장 허재호(80)씨에 대한 횡령 고발 사건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허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사건에 대해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허씨는 사실혼 부인, 사위, 친척 등 다수의 피의자와 함께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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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 대주그룹 회장 허재호(80)씨에 대한 횡령 고발 사건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허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사건에 대해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이 허씨가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거주한 기간에 대해 공소시효가 정지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보완 수사를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허씨는 사실혼 부인, 사위, 친척 등 다수의 피의자와 함께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사건 내용은 피의자들이 각 개인 또는 공동으로 대주그룹의 자산이나 공사대금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빼돌렸다는 내용 등이다.
허 전 회장은 2007년 5월부터 11월까지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하던 차명주식 36만9000여주를 매도해 양도소득을 취하고도 이를 은닉, 양도소득세 5억136만원을 포탈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주식 차명 보유 중 배당소득 5800만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약 650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 전 회장은 광주세무서장을 상대로 양도소득세부과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행정심판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 400억원대의 세금과 벌금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출국해 살면서 2014년 2월 카지노에서 도박한 사실이 드러나자 2014년 3월 중순 귀국해 벌금을 낼 돈이 없다며 하루 5억원씩을 탕감받는 '황제노역'을 했다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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