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17일 재검진했는데..."진전 없다"는 '감감무소식' 스미스
차승윤 2023. 4. 18. 18:10
병원은 갔는데, 달라진 게 없다. 버치 스미스(33·한화 이글스)도 이대로 함흥차사 외국인으로 끝나게 될까.
한화는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1선발로 영입한 스미스를 등판시켰다. 시속 155㎞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던 그는 한화가 부상 리스크를 안고 영입한 승부수였다.
부상 우려는 있었으나 단 한 경기만에 리스크가 터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첫 등판에서 2와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 투구하던 도중 손짓해 스태프를 불렀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1선발부터 무너진 한화는 개막 2연전을 내리 패했고, 달라진 선수 구성에도 좀처럼 마운드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통증 부위가 어깨 쪽이라 우려했으나 첫 소식은 나쁘지 않았다. 검진 결과 인대나 관절 부위가 아닌 근육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당시 한화는 스미스가 주사 치료를 받고 4월 셋째 주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지난 17일에는 재검진을 받았으나 유의미한 차도는 없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특별히 업데이트된 소식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재검진 내용을 묻자 그는 "눈에 띄는 진전은 없다. 조금 나아졌다고는 해도 일상생활 차원의 문제지 마운드 위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큰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한화로서는 답답하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모두 부상으로 3~4경기씩만 뛰다 퇴출당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가 왔으나 후반기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로 전력을 보강했다. 남은 건 성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1선발 외국인 투수가 없다면 드라마틱한 반전은 불가능하다. 17일 기준 한화의 순위는 9위. 최하위와 승차는 아직 반 경기에 불과하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빅토르 안, 국내서 지도자 활동 시작…대표 선발전 첫날 불참
- 이강인 '거친 도발' 당하고도…웃으면서 무시해버린 '여유'
- 안타는 하난데 2타점 3득점을? '4출루' 배지환, 빠른 발 빛났다
- 방탄소년단 정국,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0억원 기부..“웃을 수 있길”
- [왓IS] ‘이승기♥’ 이다인, 개명 4번→2번 재반박..“견유경·이지혜 사용 안해”
- 휘성, 의미심장 글 “얽히기 싫겠지..눈치가 이리 없어서야”
- ‘PD수첩’ JMS 추가 폭로한다..성 상납 주도한 ‘J언니’는 누구?
- ‘음주운전’ 김새론, ‘사냥개들’ 등장..넷플릭스 “통편집은 NO” [공식]
- [왓IS] 백종원 능력 빛났지만..‘장사천재’ 논란이 남긴 것
- ‘설암’ 정미애 “아프고 싶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악플러에 속상함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