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미디어아트와 만난 클래식…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이진상·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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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의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42)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39)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두 연주자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meets 미디어 아트' 라는 테마로 무대 콘셉트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선명한 자신들만의 색채를 무대 위에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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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례 공연서 미디어아트 협업 공연 선봬
“클래식 음악가에게는 다른 분야 예술가와의 협업이 흔치 않아 (이런 작업을) 늘 꿈꿔 왔다. 관객 입장에서도 새롭고 나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해 볼 수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진상 피아니스트)
"미디어아트 무대는 해본 적이 없어 아직 상상이 잘 가진 않는다. 하지만 (6월에 선보일) 비발디의 '사계',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라면 미디어아트와 어울릴 것 같아 선곡했다." (윤소영 바이올리니스트)
롯데콘서트홀의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42)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39)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두 연주자는 간담회에서 오는 22일(이진상)과 6월 23일(윤소영), 그리고 11월 29일(이진상, 윤소영) 선보일 연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차진엽·현대미술가 황선정과 협업을 통해 음악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상 피아니스트는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윤소영 바이올리니스트는 헨릭 비에냐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기록한 이후 주목받는 연주자다. 두 연주자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meets 미디어 아트' 라는 테마로 무대 콘셉트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선명한 자신들만의 색채를 무대 위에 펼친다.
22일 공연에서는 이진상이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피아노와 퍼커션 버전으로 연주한다. 이날 공연 첫 곡은 리스트의 '시스티나 성당'으로,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리스트는 그레고리 알레그리(1582-1652) 작곡의 '미제레레'와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 를 떠올리며 이 두 곡이 녹아든 작품으로 곡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무용수의 퍼포먼스와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독보적인 정서를 관객에게 전한다.
이진상은 베를리오즈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감정, 서사, 모든 인간의 내면적 성격들을 드러내는데 적합한 곡으로 인간의 폭넓은 감정,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기 때문에 정하게 됐다"며 " 리스트의 시스티나 성당 역시 악에서 구원받고 위로받는 내용인 만큼 인간의 중요한 감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윤소영은 6월 23일 공연에서 비발디의 '사계'와 리히터의 '비발디 사계의 재구성’을 선보인다. 막스 리히터가 새롭게 편곡해 2012년 공개한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통해 '사계 스페셜리스트'로서 실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차진엽 연출가가 작업한 미디어아트가 함께 공개된다.
윤소영은 "모든 분이 아는 곡인 비발디의 사계에 반해 리히터가 편곡한 사계는 백지의 느낌이 있다"며 "처음 이 곡을 라이브로 들었을 때는 조금 지겹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두 곡을 비교하실 수 있도록 선택한 만큼 관객들께서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께 작업하는 차진엽 안무가는 "콘서트홀이라는 공간의 제약이 있지만, 공간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무대 연출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황선정 작가는 "평면을 넘어 공감각적 부분을 표현하려고 한다"며 "고정된 흐름 없이 실시간으로 우연한 결과물을 생성하는 제네러티브아트를 통해 환상의 영역이 확장되는 공간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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