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방산·수소 추가…150→200대 확대

임은석 2023. 4.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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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규모 소부장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예타
2030년까지 희토류 표준물질 3종·국제표준 8종 개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뉴시스

정부가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7대 분야 15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우주, 방산, 수소 등 3개 분야를 추가해 10대 분야 200대로 확대한다.


또 3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2030년까지 희토류 표준물질 3종, 국제표준 8종 개발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을 의결했다.


우선 도전, 속도, 개방으로 첨단 소부장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기존 주력산업 중심 7대 분야 15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우주, 방산, 수소를 포함한 10대 분야 200대로 기술로 확대한다.


분야별 산업생태계 특성에 따라 공정형(수요-공급기업 수평형 R&D), 모듈형(수요기업 주도형 R&D), 벤더형(공급기업 주도형 R&D) 등으로 유형화하여 세밀히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소재, 초임계 소재 등 초고난도 소부장 기술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가칭소부장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 예타사업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경량복합수지, 고강도 생분해성 섬유 등 총 21종의 신소재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방식(소재 DX)을 활용해 개발기간 단축도 추진한다.


글로벌 연구개발(R&D)협력 네트워크도 확장한다. 국내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을 고도화하면서 국내 협력모델로는 글로벌 진출에 한계가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수요기업, 해외 클러스터로 협력대상을 확대한다.


소부장 생산 혁신을 지원해 글로벌 공급망의 혁신 허브로 발돋움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상반기 중 신규 선정하고, 소부장특화단지를 3분기 중 추가 지정하는 등 국가전략산업, 소부장산업, 지역특화산업이 선순환하는 혁신주도형 국가산업지도를 형성해 첨단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핵심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소부장 생산의 핵심 주체인 으뜸기업을 현 66개사에서 2030년까지 200개사로 확대한다. 특히 국내 소부장 기업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슈퍼 을(乙)'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책도 마련한다.


국내외 최고 기술·시장전문가와 함께 해당 품목 및 기업의 기술․시장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원천-상용화기술을 통합한 7년 이상의 장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도 총력 지원한다. 미국·유럽연합(EU)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배터리 소재, 친환경차 부품 등 첨단 소부장 수출을 확대한다.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은 국내와 현지 기업의 투자계획에 맞춰, 자동차, 디스플레이, 전자 등 연관 소부장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조사, 마케팅, 현지 진출에 이르기까지 수출 단계별로 밀착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도 추진한다. 국제적으로 통관·거래되는 희토류 품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품질의 기준이 되는 표준물질 3종을 도입하고 분석방법에서도 시험‧분석표준 4종 개발을 추진한다.


희토류 성분표기, 분류기준 등을 명시하는 재활용표준 3종 등을 추진해 희토류 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통해 친환경적‧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


향후 산학연관 표준화 추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국가표준화(KS)와 함께 국제표준화(ISO)를 선도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희토류 시장 진출까지도 뒷받침해나갈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소부장 산업은 제조업 생태계의 핵심이자,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소부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20년 신설돼 2024년까지 운영 예정인 소재부품장비특별회계도 예산당국 등과 협의하여 연장을 추진하는 등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글로벌화를 위한 기업의 투자에 부족함이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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