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소상공인 지원금 접수 채널 열어둔다

서류 보완 필요한 소상공인 위해 협의체와 논의 거쳐 결정
5월말까지 추가 기간 제공…해당 기간 신규 신청도 가능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6개월간 지원금 접수를 지난 14일 완료했으나 서류 제출 등 보완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오는 5월 말까지 추가 기간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기간 중 신규 접수도 받는다.

카카오는 장애 발생일인 지난해 10월 15일 기준 총 6개월 동안 공식 지원금 접수 채널을 운영해오고 있다.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소상공인들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았으며, 올 1월 30일부터 2월 27일까지 기존 신청자 서류 접수와 추가 보상 접수를 시작했다. 이후 지원금 접수를 하지 못했을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접수 기간을 지난 4월 14일까지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카카오는 현재 접수된 모든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이 필요한 미비 서류 확인 및 요청 ▲최종 보상 대상 여부 결정 ▲지원 금액 최종 검토 및 지급 등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해당 과정에서 지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들과 직접 개별 연락을 취하고, 필요 시 방문을 통해 소통하는 등 모든 접수 건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상안에 따른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보상안은 소상공인연합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소비자연맹 등 다양한 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피해 사례 분석 및 논의를 통한 기준과 정책을 세워 마련됐다.

소상공인이 편리하고 빠르게 신고 서류를 접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서류 접수 가이드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식 챗봇을 구축해 접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고객센터 웹페이지, 전화, 우편 등 서류 접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수 창구를 활용했으며,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금 접수를 알리고자 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의 ‘카카오나우’를 통해 챗봇 바로가기와 접수 안내 가이드 링크를 안내하고, 하단에 손쉬운 챗봇 활용을 위해 제작한 튜토리얼 영상도 업로드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여러 SNS를 통해서도 안내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류 추가 접수 등 보완할 사항이 있는 소상공인들을 배려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추가 제출 기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기간동안 신청된 모든 접수 건에 대해 빠짐없이 세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들이 불편함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