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전을 담은 첨단산업의 중심, 광주 ‘첨단3지구’ 개발 속도 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AI 첨단도시 ‘첨단3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AI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광주의 미래비전을 그대로 담고 있어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첨단3지구는 광주연구개발특구 7개 지역 중 유일하게 개발되고 있는 곳이자 광주 내 4개의 자유경제구역 중 AI 융복합 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필요로 하는 산업용지수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발맞춘 미래지향적인 R&D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3지구는 362만 8천㎡ 규모이며 개발은 총 3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첨단3지구의 중심에 위치한 1공구에는 AI기반 과학기술단지와 국립심혈관센터, 물류유통시설 등이 들어서고 2공구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가, 3공구는 주거시설과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된다.

이처럼 첨단3지구는 연구는 물론 산업, 주거, 상업 등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산업복합단지로 조성 완료 시에는 근무 인력 45,000여명, 거주 인구 18,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첨단1, 2지구와 함께 신흥 주거타운을 완성시킬 예정으로 상무지구, 수완지구에 버금가는 광주 대표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첨단3지구에 구축돼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올해 10월 개관할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에서 출시한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H100'이 제공된다. H100은 엄청난 양의 메모리 용량과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갖춘 컴퓨팅 자원으로 업계에서는 ’챗GPT‘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한다.

광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판교와 대덕을 뛰어 넘을 대한민국 최고의 AI 기반 첨단산업단지가 광주에 조성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며 “향후 국내·외 고급 인력이 이곳으로 모이게 될 예정으로 광주 지역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3지구에는 총 7,778세대의 주거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첨단산업단지와 고품격 주거공간이 결합된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첨단3지구 내에 교육, 생활, 자연 등 주거 인프라도 함께 조성된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