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 몰린 ‘최애적금’ 뭐길래...연립·다세대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가능해져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4.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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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아이돌 팬덤 기반 신규서비스 ‘최애적금’을 선보인다. 더불어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영역을 연립과 다세대주택까지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4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팬덤 기반 신규 서비스 ‘최애적금’을 내놓고 ‘주택담보대출’ 담보 물건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뱅크의 최애적금에서 ‘최애’(最愛)는 ‘가장 좋아하는 스타’를 뜻하는 말이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문화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는 식이다.

카카오뱅크 최애적금은 최애의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 커버 이미지는 최애적금 개설 시 등록하고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설정 가능하다.

또한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최대 20개까지 설정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만 눌러 쉽고 빠르게 저축할 수 있다. 아울러 최애적금 현황을 다른 사람에게 재미있게 공유하는 다양한 공유하기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 외에도 다양한 기록통장을 설계했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며 출금 또한 연결된 통장으로의 출금만 가능하다. 기록통장 금리는 연 2.0%.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으로,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앞서 4월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 약 40만명이 신청하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아기 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 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카카오뱅크는 4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기존의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시세 파악이 어려워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웠으나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시스템(AVM)을 도입해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연립·다세대주택도 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은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이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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