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 재난안전인식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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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국민 재난안전인식 조사(2023 Korea Safety Report) 결과를 발표했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과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 정도와 인식 수준을 조사했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2023년 조사에서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비율이 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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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국민 재난안전인식 조사(2023 Korea Safety Report) 결과를 발표했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과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 정도와 인식 수준을 조사했다. 조사에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효율적인 재난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4.6%는 ‘우리나라는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2020년 48.8%, 2021년 51.6%, 2022년 55%에 비해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재난 컨트롤 타워를 ‘대통령’(54.7%)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태원 참사에서 재난 컨트롤 타워로 ‘대통령’(33.9%)과 ‘행정안전부 장관’(15.2%) 등 순으로 꼽았다.
‘중앙정부의 재난 인식과 준비 정도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2019년 44%에서 2023년 31.1%로 하락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의 재난관리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가 안전 시스템 개편에 관한 범정부 종합대책에 대해 응답자 57.3%는 ‘새로운 위험 예측·상시 대비체계 강화를 위해 예측 단계를 추가하는 것’에 동의했다.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관리 체계 개편을 위해 시·도지사에게 재난 사태 선포 권한 부여’에는 66.8%가 동의했으며 ‘지역의 재난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관리 전담 인력의 확충·승진 가점 등 처우개선 추진’에도 63.5%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2023년 조사에서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비율이 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사회 재난으로부터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 모두 중앙정부가 책임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모집단으로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웹 조사로 실시됐다. 표집 방법은 지역별·성별·연령별 기준 비례 할당 추출, 표본크기는 1000명이다.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 소장 이동규 교수는 최근 ‘사회과학자가 쓴 발칙한 원자력 안전관리’와 ‘이태원 참사 : 한국의 재난관리를 논하다’ 등 한국의 재난관리 체계를 논한 저서 2권을 출간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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