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서울 상권 회복세, ‘강남3구’서 주도

임정희 2023. 4.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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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득 및 소비수준이 높고 유동인구가 풍부한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서울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른 강남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다만 지역 내 소비수준과 유동인구 등 상권 특성과 업종 등에 따라 상권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은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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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34만6229개소→4분기 27만7724개소
소비수준 높고 유동인구 많은 강남권 중심 회복
업종별로 생활서비스 상가 증가세 뚜렷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을 통해 서울 상가 업종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분기부터 상가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부동산R114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득 및 소비수준이 높고 유동인구가 풍부한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서울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을 통해 서울 상가 업종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분기부터 상가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34만6229개소 수준이던 서울 지역 상가는 3분기 36만1490개소, 4분기 37만7724개소로 확대됐다.


특히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와 강서, 마포 등 업무시설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카드 소비금액이 약 1000만원(2022년 4분기) 수준으로 높은 강남3구는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 상가가 1만7259개소 늘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비 수준이 낮고 주거수요가 대부분인 도봉과 강북 등은 상가 수와 증가폭이 타 지역보다 낮았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와 강서, 마포 등 업무시설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상가 수가 많이 증가했다.ⓒ부동산R114

업종별로도 온도차가 보였다. 음식과 세탁, 미용 등 생활서비스 관련 상가가 많이 늘어난 반면 의복과 화장품, 가구 등을 취급하는 소매 업종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음식 업종은 지난해 1분기 10만783개소에서 4분기 12만5771개소로 24.8%(2만4988개소) 증가했고 생활서비스는 6만276개소에서 7만9679개소로 32.2%(1만9403개소) 늘었다. 의복, 화장품, 가구 등 소매업종은 소비시장의 온라인 전환 등으로 같은 기간 9만8031개소에서 10만7460개소로 9.6%(9429개소)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른 강남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다만 지역 내 소비수준과 유동인구 등 상권 특성과 업종 등에 따라 상권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은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실물경제 어려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코로나19 발발 이전과 비교해 한참 못 미치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감안하면 상권 활성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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