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서커스 중 아내 손 놓친 남편…中곡예사 추락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여성 곡예사가 남편과 합동 공연을 펼치다 추락사했다.
부부는 당시 어떠한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공연에 임했다.
장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안전 장비 착용을 거부한 것이 아니며, 더 아슬아슬한 연출을 위해 종종 안전 장비 없이 공연을 진행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느슨한 안전 조치 우려하는 목소리 커져
중국의 한 여성 곡예사가 남편과 합동 공연을 펼치다 추락사했다. 당시 부부는 어떠한 안전 장비도 갖추지 않고 있었다.
17일 중국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쑤저우시에서 남편과 함께 곡예를 선보이던 쑨 모우모우(37)가 추락하는 영상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다. 공유된 영상에서 쑨은 남편 장 모우모우(37)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렸다.
그런데 다음 순간, 쑨의 몸을 안전하게 잡아채야 했던 장의 다리가 허공을 갈랐다. 쑨은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쑨은 사고 당일 사망했다.
부부는 당시 어떠한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공연에 임했다. 장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안전 장비 착용을 거부한 것이 아니며, 더 아슬아슬한 연출을 위해 종종 안전 장비 없이 공연을 진행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은 매우 경쟁적인 이 업계에서 살아남고자 안전띠 없이 나서기로 했으며, 더 위험한 묘기를 벌였기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런 곡예가 다소 위험한 일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나, 업계의 느슨한 안전 조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선 이처럼 안전 매트나 그물 없이 열리는 공연을 본 적이 있다며, 안전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론에서도 책임 소재를 놓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이번에 사망 사고가 난 공연단은 애초에 당국으로부터 이러한 공중 곡예를 펼칠 수 있는 인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곳이라면서 "절차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연은 쑤저우시에 있는 개인 소유 농장에서 개최돼 왔다. 공연의 관리·감독을 맡았던 안후이성 공연 예술 조직에는 승인 없이 상업적인 공연을 개최한 혐의로 4만 8000위안(약 920만원) 이상의 벌금이 부과됐다.
한편, 수년간 합동 곡예를 펼쳐온 모우모우 부부는 슬하에 아들과 딸 한 명씩을 두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보다 자세한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