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제43주년 기념행사 윤곽…‘반쪽’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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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행사 얼개가 짜여졌다.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가 시민 공모사업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행사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를 둘러싼 보훈처와 5월 단체 사이의 갈등으로 5·18 기념식이 정부 주관 공식행사와 5월 단체가 주체가 된 기념행사로 쪼개져 치러진 바 있지만 5월 단체 간 이견에 따른 별도 개최는 사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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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법단체 단독 개최 추진
다음 달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행사 얼개가 짜여졌다.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가 시민 공모사업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행사준비에 나섰다.
5·18 행사위는 “5월 13일 금남로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5·18 기념행사를 한 달여 동안 이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위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 중심형 공모’를 통해 청소년·청년형 18개와 누구나 참여형 9개 등 27개의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금남로 특설무대 국민대회로 막을 올린 기념행사는 전국노동자대회, 전국실업인한마당, 전국대학생대회 등 시대적 흐름과 현안을 공론화하는 연대의 장을 펼친다.
5·18민주광장에서는 조국통일촉진대회가 곁들여진다.
전야제는 5월 17일 시민·사회단체가 부스를 설치해 참여하는 ‘시민난장’을 필두로 막을 올린 뒤 오월 대동정신과 공동체 정신을 담은 ‘총체극-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를 선보인다.
5·18 대동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총체극은 노래와 무용, 연기, 악기연주 등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현대사 최대비극이자 민주화의 시발점이 된 5·18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전야제에 앞서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출발하는 국립오월풍물굿단의 ‘오월풍물굿’ 행렬이 금남로 수창초교에서 전야제 무대 앞까지 ‘민주평화대행진’도 벌인다.
하지만 올해 기념행사는 5·18의 가해자인 특전사동지회 ‘대국민 공동선언식’ 강행 이후 불거진 갈등으로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등 5·18 공법단체 불참이 예고돼 ‘반쪽행사’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를 둘러싼 보훈처와 5월 단체 사이의 갈등으로 5·18 기념식이 정부 주관 공식행사와 5월 단체가 주체가 된 기념행사로 쪼개져 치러진 바 있지만 5월 단체 간 이견에 따른 별도 개최는 사례가 없었다.
5·18 행사위는 현재 선정된 27개 시민공모 기념사업에 대한 사업비 교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념사업은 구체적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플래시몹(번개 집회) 제작, 5·18 기념행사 드론 촬영·영상·사진 전시, 5·18역사 지킴 앨범·뮤직비디오 제작. 오월정신계승 뮤지컬 등이다.
이와 관련, 5·18기념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43주년 기념행사가 양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마다 단독 개최를 추진 중인 5·18행사위와 부상자회·공로자회 간의 중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행사위와 공법단체가 따로 5·18 기념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5·18 전국화와 세계화에 들어맞지 않는다”며 “한 걸음씩 물러나 단합된 모습으로 올해 기념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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