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내 동남아 진출…윤호영 "2개국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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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해 안에 동남아 국가에 진출하는 등 해외로 영업 확장에 나선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도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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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취급 대상도 연립·다세대까지 확대
팬덤 겨냥 '최애적금' 출시
카카오뱅크가 올해 안에 동남아 국가에 진출하는 등 해외로 영업 확장에 나선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도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남아 2개국으로 해외 진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1개 국가는 최소한 올해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1개 국가도 연말까지 진출 여부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직접 진출하는 경우 해당 국가 라이선스(인허가) 취득에 어려움이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간접 진출 형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의 시세 파악을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을 통해 진행한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제공 업체와 협력해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 가능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최근 개정된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은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 등의 경우 은행 자체적으로 평가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다. 또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도록 해 고객은 담보 대상이 아파트인지 연립·다세대인지 구분하지 않고 주소 입력만으로 주택을 찾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윤 대표는 "금리 인상기에 대출 시장이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커버리지를 확대해 10%대 중반의 여신성장률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주담대 확대에 따른 연체율 상승 우려와 관련해선 "카카오뱅크는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36%로 은행권 대비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며 "또 담보대출의 비중이 50%가 넘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 대비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저신용자 구성이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며 "지난해 말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해 결산을 했고, 올해도 대손충당금을 연체율 증가에 따라 확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의 중저신용자 비중 증가를 4%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연체율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는 팬덤 기반 서비스인 '최애적금'을 출시했다. 최애적금은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번째 서비스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는 용어다.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개인 사진을 올리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 등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 기록과 함께 저축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사전 신청 10일만에 40만명이 몰렸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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