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1조 쓰고 11위' 첼시 구단주, 라커룸 폭발→'선수단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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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자중지란이다.
가디언은 "볼리 구단주는 첼시가 3연패에 빠진 후 베다드 에그발리와 함께 선수단 앞에서 연설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연설을 함으로써 첼시 선수들을 깨우려고 시도했다"라고 보도했다.
남은 시즌 첼시 선수들과 램파드 감독이 볼리 구단주와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과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팀을 향한 비판과 팀 내 불화는 걷잡을 수 없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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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자중지란이다.
성적 부진에 이어 구단주의 선수단 간섭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브라이턴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브라이턴전 패배로 첼시는 최근 6경기 2무 4패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도 부임 후 첫 세 경기를 모두 패하며 팀을 구하지 못했다.
첼시는 브라이턴을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뺏기고, 슈팅 개수도 각각 8개와 26개로 밀렸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들을 해내지 못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했을 수도 있었던 경기력이었다.
더 큰 문제는 경기력 부진에 이어 팀 내부의 불화까지 발생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해당 불화는 선수 간의 신경전이 아니라, 구단주의 비판에 선수가 분노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8일 "토드 볼리 구단주는 경기 후 첼시 선수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볼리 구단주는 첼시가 3연패에 빠진 후 베다드 에그발리와 함께 선수단 앞에서 연설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연설을 함으로써 첼시 선수들을 깨우려고 시도했다"라고 보도했다.
볼리 구단주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지난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며 팀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볼리 구단주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지난여름 구단을 인수한 이후 선수 영입에만 6억 파운드(약 9800억원) 이상의 돈을 지출했기에 훨씬 더 나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가디언은 "볼리 구단주는 지난 1년 안에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된 선수에게 심한 비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상황에 환멸을 느꼈다"라며 볼리 구단주가 선수를 비판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 선수는 불만을 품은 모습을 훈련에서 드러냈다"라며 볼리 구단주와 일부 선수의 사이가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첼시가 최근 영입한 선수 중 고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엔소 페르난데스부터 미하일로 무드리크, 칼리두 쿨리발리까지 다양하기에 누구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선수단 내에서 볼리 구단주에 대한 불만이 등장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편 램파드 임시감독은 볼리 구단주의 라커룸 방문에 대해 "이런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난 회장이 팀을 향해 관심을 보이고, 개선을 위해 투자한다면, 그가 원하는 정보를 직접 와서 얻는 것도 그들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볼리 구단주의 라커룸 방문에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남은 시즌 첼시 선수들과 램파드 감독이 볼리 구단주와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과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팀을 향한 비판과 팀 내 불화는 걷잡을 수 없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PA wire/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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