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가오갤3', 10년 여정 마침표…"올해 최고의 영화 될 것" 자신감

류지윤 2023. 4. 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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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개봉

'가오갤' 시리즈 10년의 대서사시를 마무리 한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이하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 제임스 건 감독,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2014년 134만 명, 2편으로 273만 명을 동원한 '가오갤'은 6년 만에 3편으로 돌아와 시리즈 유종의 미를 거둔다.


'가오갤3'은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하며, 제임스 건 감독과 주역들은 글로벌 프로모션으로 한국을 제일 먼저 방문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10년 간은 한국의 영화들이 시네마에서 최고였다. '기생충', '마더'같은 한국의 훌륭한 영화들이 많았다. 우리 영화도 한국의 액션ㅇ 영화 '악녀'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 '가오갤3'를 한국 관객들과 나눌 수 있게 돼 너무 기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크리스 프랫은 "한국은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리더지 않냐"라며 "블랙핑크가 코첼라에 올랐고 저는 뉴진스를 좋아한다. 여러 가지 문화의 중심지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오래 전부터 한국의 문화를 좋아했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 때, 오게 돼 더 좋다"라고 내한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 영화의 광팬이고 한국 친구도 많다. 한국에 너무나 가보고 싶었다. 마지막 딱 한 번의 주어진 기회라 한국부터 찾아가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프로모션 중 제일 먼저 한국을 방문한 이유도 전했다.


카렌 길런 역시 한국 문화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아침에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음악을 들으며 준비했다. 2003년에는 '올드보이'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 그 덕분에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봉준호 감독도 좋아한다. '마더'는 엄청난 영화"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 마지막 시리즈에서 로켓의 서사를 다룬다. 제임스 건 감독은 "로켓은 저의 분신이라고 생각한다.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다. 이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어렵다. 아웃사이더의 궁극적인 캐릭터다. 저는 이런 전형적인 아웃사이더 캐릭터를 너무 사랑한다"라며 "로켓이 가지고 있는 슬픔과 분노의 기원을 보여주고 싶었다. 로켓의 사연을 빌려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도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가오갤'을 이끌어온 크리스 프랫은 "영원할 것 같았는데 역시 영원한 건 없어서 씁쓸하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스타로드 때문에 나의 커리어가 바뀌고 많은 친구들도 만났다. 자긍심을 느낀 좋은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편을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가오갤'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크리스 프랫은 "이번 '가오갤3'에서 이전 시리즈에서 배웠던 것을 기반으로 스타로드가 성장한다. 1~2편을 통해 스타로드는 굉장한 일을 겪고 많이 배웠다. 공감 능력을 가지고 팀을 이끌고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됐다면, 3편에서는 드디어 자아를 발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자신을 스스로 정의하고 되고 페이소스가 있는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은 "'가오갤' 시리즈와 작별하기 싫지만 경험을 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네뷸라를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씁쓸하기도 하고, 잘했다 싶기도 하다. 복합한 감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가오갤' 시리즈는 스펙터클한 액션과 배우들의 열연 외 뛰어난 사운드 트랙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아왔다. 제임스 건 감독은 사운드 트랙에 대한 기대를 채우기 위해 고심해 작업했다며 "이번에는 7~90년대 음악이 전부 다양하게 들어갔고, 까다롭게 피드백을 받았다. 그렇게 때문에 역대 사운드 트랙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크리스 프랫은 "오프닝 곡이 라디오 헤드의 '크립'이다. 제가 처음으로 갔던 콘서트도 라디오헤드였다. 지금까지 가오갤 시리즈와 다른 분위기로 문을 연다"라고 언급했다.


카렌 길런 역시 "'크립'이 영화를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열어준다. 모두가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해 주는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으며 향후 MCU를 향해 "이제 더 이상 가디언팀스 팀은 MCU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 많은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 많을 텐데, 액션과 스펙타클, 스케일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싶다. 액션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도 중요하다. 유머도 좋지만 영화에 감정을 실어주면 그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나름의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프랫은 "그 동안 '가오갤'을 향한 한국 팬들의 지지와 응원 감사드린다. 올해 본 영화 중 최고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 만들면서도 정말 즐거웠다. 이 영화를 여러분께 바친다. 5월 3일 꼭 극장에 와달라"라고 당부했다. 5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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