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 월드투어 첫 순서로 한국 택한 이유
[이선필, 이정민 기자]
▲ '가오갤3' 크리스 프랫, 성길이의 애교 크리스 프랫 배우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5월 3일 개봉. |
ⓒ 이정민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아래 MCU)의 확장에 크게 기여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아래 가오갤)가 9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월드투어 중 한국을 가장 처음으로 찾았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해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영화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월드 투어 첫 순서가 한국이라는 점도 의미 있지만 <가오갤> 출연 배우들이 함께 한국을 찾은 것 또한 최초라는 사실도 의미가 크다. 오는 5월 3일 개봉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동지이자 단짝 가모라를 잃은 슬픔으로 무기력해진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험에 빠진 동료들과 은하계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모험에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시리즈 마지막 편인 만큼 인기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운명을 달리한 가모라가 반전처럼 등장할 예정이고, '스페이스 독' 코스모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임스 건 감독은 "소모된 장면이 하나도 없는 걸작"으로 해당 시리즈를 설명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는 "연출하면서 많이 울고 웃었다. 이 영화를 소개하는 첫 자리로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너무 설레고 좋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러 실험 영화가 미국에서 나왔고 홍콩 영화가 1990년대를 이끌었다면, 그 이후 10년 이상은 한국 영화가 세계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마더> <기생충> 같은 영화를 좋아하고, 여러 한국 액션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이번 영화에도 <악녀>에서 영감받은 게 있다"고 한국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월드투어 첫 순서로 한국을 택한 건 제임스 감독의 의지였다는 후문이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가오갤>의 로켓 캐릭터를 들며 감독은 "이번에 로켓을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의 개인사가 등장한다. 아웃사이더적인 캐릭터인데 그의 서사를 감성적인 내용으로 많이 채웠다"며 "MCU의 방향성이 어떻게 갈지 모르겠지만 장담컨대 <가오갤> 팀과 같은 팀워크는 없을 거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 사랑받곤 했던 영화 속 OST에 제임스 건 감독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아무래도 기대가 높다는 걸 알아서 음악을 계속 바꿔가며 했는데 그게 참 힘들었다. 이번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음악들이 다양하게 들어간다. 역대급 OST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가오갤3' 제임스 건 감독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 프랫 배우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5월 3일 개봉. |
ⓒ 이정민 |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은 "한국 영화와 음악 모두 좋아하는데 이번에 내한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다"며 "BTS를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멘티스를 연기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모친이 한국인임을 들며 "한국은 제게 특별한 나라다. <올드보이>를 보며 연기 꿈을 키웠기에 의미가 더 크다"며 "개봉일인 5월 3일이 제 생일이기도 하다. 제가 이 시리즈의 일부였다는 게 감사하다. <가오갤> 가족이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남다른 감정을 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기시다 꾸짖은 일본 성공회 주교
- 제주서 가장 아름답다는 가시리 녹산로, 이곳에 무슨 일이
- 대기업 직장인이 알바에게 한 당부, 이상하다 싶더니
- 미 도청 의혹에 '러시아 음모' 외치던 <조선>, 이젠 민주당 탓?
- 대형 산불 조장한 산림청... 의심스러운 먹이사슬
- 또 '문 정부' 비판 윤 대통령 "방만한 지출로 미래세대에 고통"
- 경주 핫플 지겹게 봤는데... 여긴 비가 와도 예쁩니다
- 애매모호한 고향사랑기부제... 원조 일본에선 유기견 보호에도 쓴다
- "10년 일했는데 불났다고 해고... 애들은 아빠 눈치만 봅니다"
- 전국서 온다는 대청호 뷰 맛집 카페, 역시나 국유지 불법점용